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에 대한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이다. 원자력에 대한 연구·개발하여, 학술의 진보·발전과 원자력의 생산·이용을 원활하게 한다. 원자력 발전을 위한 연구 및 사업을 수행한다. 원자력의 안전성 확보 및 방사성 동위원소의 생산·보급, 원자력정책 수립을 지원한다. 1980년 한국핵연료개발공단과 통합됐다. 연구원은 원자로 핵연료주기 연구개발 및 원자력 이용 신에너지 기술을 연구·개발한다. 의학, 농업, 공업, 식품 생명과학 등 방사선 응용과학 연구개발, 가속기, 양자광학, 연구로 이용기술 등 원자력 기초기반기술을 연구한다.
이 같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 지난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주시 감포읍 혁신원자력연구단지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이철우 지사, 주낙영 경주 시장, 지역 주민 등 300명이 참석하여, 한국원자력연구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착공식을 열었다. 경북도는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조성을 위해, 2019년 7월 경주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연구단지 조성 MOU를 체결했다. 이를 시작으로 부지매입, 주민설명회, 산업단지 승인 등 각종 행정절차를 추진했다.
지난 6월 말에 기획재정부 예비 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해, 사업이 확정됐다. 이번에 착공하는 1단계 사업은 총사업비가 6,540억 원이다. 국비가 2,7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주요 시설은 연구기반 6개동, 연구지원 8개동, 지역연계 2개동 등 총 16개동이다. 500여명의 연구 인력이 근무한다. 2025년에 완공한다. 시공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맡는다.
연구소는 최근 이슈가 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개발,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기술개발, 원전안전과 방사성폐기물 관리 등 원전해체 기술 고도화 등 R&D를 수행한다. 소형모듈원자로는 열출력(또는 전기출력) 규모가 작고 동일 원자로를 복제하여, 모듈개념으로 건설할 수 있는 원자로다. 안전성, 기술성, 활용성 등 여러 측면에서 주목을 받는다. 대용량 발전로를 도입하기 어려운 일부 국가에서 상용화할 목적의 신형원자로로 개발한다. 주된 연구 분야인 SMR은 전기출력이 300㎿이하의 초소형 원자로다. 노후 화력발전을 대체한다. 1990년 대 초반부터 IAEA는 SMR의 의미를 중소형 원자로(Small and Medium-sized Reactor)로 사용했다. 소형모듈원자로로 정의한다. 300MWe이하의 원자로를 통칭하여, 혼용된다. ‘수소생산’ 등은 탄소중립을 실현한다.
2040년 기준 세계 SMR 시장규모가 연간 150조에 달한다. 수소는 단위 양전하를 띤 양성자로 이루어진 핵과다. 음전하를 띤다. 수소는 또한 용매나 공업용 화학물질을 제조하기 위한 유기 화합물의 수소화 반응에 이용된다. 수소는 가장 가벼운 원소이다. 모든 기체 중에서 열전도가 가장 높다. 이미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원전 주요 국가에서 71종이 개발 중이다. 국내에서도 대학·기업체를 중심으로 최근 연구개발이 활발하다. 경북도는 차세대 원자력 연구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착공을 계기로 경주를 중심으로 원자력 R&D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서울대 원자력연구소 및 MICE산업 유치 등 각종 연계 사업을 추진한다.
이철우 지사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국가 에너지주권 확보와 해외 수출시장 선점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앞으로 연구소에서 개발될 SMR이 전 세계시장을 제패하길 기대한다. 경북도는 연구소를 중심으로 지역산업과 일자리를 연계해, 환동해 지역을 SMR 글로벌 거점지역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한국원자력연구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한국의 위상을 전 세계로 드높일 것이다. 또한 경북도 뿐 만 아니라, 한국 미래의 먹을거리다. 경북도는 고급두뇌의 생활 인프라구축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