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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 풍력에너지 클러스터 공모 선정 91억 확보, 전문 인재 양성한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1.07.19 19:01 수정 2021.07.19 19:01

우리 시대는 에너지를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일상 생활이 달라진다. 에너지를 생산할 때에, 청정한 에너지가 생활도 깨끗하게 하기 때문이다. 에너지는 물리계가 일을 얼마나 많이 할 수 있는지를 정량적으로 나타낸다. 에너지라는 용어는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그 개념은 매우 추상적이다. 우리는 에너지를 직접 인지하지 못한다. 에너지의 이동 또는 변환에 따라, 에너지의 존재를 인지한다. 그러나 자연을 그대로 활용한 에너지가 가장 좋은 에너지이다. 자연에서 공기의 이동에 따라 부는 바람을 이용한 에너지가 ‘풍력 에너지’이다. 풍력 에너지는 풍차를 이용한다. 자연의 바람 에너지를 기계 에너지로 변환시켜 얻는 에너지이다. 풍력 발전에는 직접식과 축전식이 있다. 직접식은 교류 풍력 발전기를 직접 전력 계통에 이용한다. 풍력의 변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때문에 풍속에 관계없이 풍차를 일정한 속도로 회전시키기 위해, 풍속에 따라 날개의 기울기를 변화시키는 등의 제어 장치를 달기도 한다. 축전식은 풍력 발전기에서 얻은 전기를 축전지에 축적한다. 그 다음에 이용한다. 이것은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하다. 하지만 설비비가 비싼 것이 단점이다.
풍력 에너지는 바람을 받는 면적이 반지름 1m의 원일 경우 풍속이 10m/s이면, 약 1kW의 전기를 얻을 수 있다. 풍력 에너지는 2008년 말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풍력 발전으로 총 121.2 기가 와트의 전력이 생산됐다. 전체 전력 생산의 1.5%를 차지하는 양이다. 풍력 발전으로 전력 생산 비율은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한다. 풍력은 풍부하고 재생가능하고 깨끗하며, 온실 효과를 유발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의 화석 연료를 대체하는 매력적인 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다.
지난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영덕군에서 영덕군, 한동대, 영남대, 동국대 및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동서발전, 유니슨 등 3개 대학, 11개 기업 등 17개 기관이 참석해, ‘풍력인재양성과 풍력산업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지난 5월 ‘경북지역 풍력에너지 클러스터 인재양성 사업’이 정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2021~2025년간 국비 47억 5,000만 원, 지방비 23억 7,500만 원을 포함해, 총 91억 원을 확보했다. 참여기관 간 협력 다짐과 공유플랫폼 구축을 위해 이뤄졌다. 이 사업에는 한동대, 영남대, 동국대(경주) 등 지역 3개 대학과 한국수력원자력, 동서발전, 유니슨 등 풍력연관 11개 기업이 참여했다. 설계, 안전관리, 유지·보수 등의 특성화 과정을 교육한다. 우수 공모사업으로 지역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진로탐색부터 연구개발 역량강화까지 기업과 공동으로 운영한다. 비교과 프로그램 및 현장 경험에 대한 교육도 이뤄진다.
경북도는 지난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 고시를 통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됐다. 영덕을 중심으로 풍력리파워링단지, 해상풍력발전단지, 신재생에너지산업혁신단지 등 산업융합거점지구(코어지구)를 조성하고,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TP 등 연구 인프라가 풍부한 포항지역을 연구교육거점지구(연계지구)로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경북도는 2021년 5월 위 공모사업과 ‘산악지형 노후 풍력발전단지 리파워링 기술개발 사업’에도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향후 4년간 국비 23억 원, 공기업 투자 23억 원 등 총 64억 원을 투입해, 관련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준비 작업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 구축사업에도 국비 80억 원 등 총사업비 200억 원을 확보했다.
이경곤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에너지클러스터 조성으로 경북 동해안을 미래 친환경 에너지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풍력 에너지는 우리에겐 낯선 에너지이다. 이번을 기회로 우리와 친숙한 에너지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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