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지속되는 가운데 폭염마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사람들로 하여금 산과 계곡 그리고 여행지로 손짓하고 있다. 일찌감치 문을 연 해수욕장과 캠핑장에는 코로나 19로 지친 사람들로 주말이면 더욱 북적이고 있다.
하지만 짧고 시원한 옷차림의 여성은 불법촬영의 대상이 되거나 강제추행 등 성범죄의 피해에 고스란히 노출될 수 있어 각별한 경계를 하여야 한다.
여행. 행락지의 여름(7∼8월)철이면 특히 많이 발생 할 수 있는 대여성범죄는 여성들에 대한 불법촬영, 행락지. 공중밀집장소에서의 강제추행 그리고 성범죄를 목적으로 탈의실, 화장실 등을 침입하는 범죄가 있다.
지난 달 제주의 한 해수욕장에서는 화장실에 미리 들어가 있던 20대 남성이 여성을 성폭행하려 했다가 미수에 그친 사실이 있고, 짧은 옷차림이나 원피스 등의 여성에게 접근하여 살짝 열린 가방안의 숨긴 카메라로 불법 촬영하다가 적발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경찰에서는 지자체 등과 피서지 및 주변 범죄 취약지를 선정하여 불법촬영을 탐지하고 환경개선사업 그리고 신고 활성화를 유도하는 등 예방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불법 촬영은 피해자 본인은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지인. 목격자 등 제3자를 통한 신고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따라서 여름철의 대여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성 본인이 밤늦은 귀가. 과도한 주취. 옷차림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하고 더불어 우리 모두의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
코로나 19로 인한 제한된 경제생활과 통제 등으로 피로감과 스트레스가 쌓이는 올 여름은 주의와 관심으로 대여성범죄가 절대 발생하지 않기를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