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전인지가 독일 기업 SAP와 손을 잡았다. 전인지의 매니지먼트사인 브라이트퓨처는 16일 전인지가 SAP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SAP는 독일의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솔루션 기업이다. 어니 엘스, 마틴 카이머, 게리 플레이어, 폴라 크리머 등을 후원해 온 SAP는 첫 번째로 후원할 한국 선수로 전인지를 택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인지는 "SAP와 함께 골프 인생의 꽃을 피워 나갈 생각을 하니 기쁘다. SAP가 기대하는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 그리고 그동안 이만큼 성장하기까지 후원해준 하이트진로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PGA 투어 2년차에 임하는 전인지는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 3위에 올라있다. 국내외 메이저대회에서만 7승을 거두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전인지는 이미 LG전자와 태그호이어, 나이키 골프화, 스릭슨 골프볼 등 국내외 유수 기업들의 후원을 받고 있다. 브라이트퓨처는 지금도 후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메인스폰서 유치에 대해서는 서두르지 않고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