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란 저위도 지방의 따뜻한 공기가 바다로부터 수증기를 공급받으면서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해 고위도로 이동하는 기상 현상을 말한다. 위도 5~25°, 수온 27°C 이상인 열대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 저기압이 최대 풍속 17m/s 이상에 이르면 태풍이 된다.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즐거운 피서와 나들이 계획을 세우지만, 매년 반복되는 장마와 태풍, 그에 따른 집중 호우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태풍은 주로 7월부터 9월까지 연간 30개 정도가 발생하는데, 약 3~4개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지구 온난화 등 기후 변화로 인해 태풍의 강도는 매년 거세지고, 불안정한 대기로 인한 집중 폭우의 위험도 커지고 있다.
이미 우리는 강력한 태풍과 집중 호우를 경험했다. 올해도 강력한 태풍이 한반도를 지나갈 것이고, 그에 따른 집중 호우도 발생할 것이다. 그럼 우리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떤 대비를 해야 할까?
첫째,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특보가 있을 경우에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야외 활동 중 천둥·번개가 칠 때에는 낮은 곳이나 건물 안으로 대피해 가로등이나 신호등과 같이 고압류가 흐르는 전선에는 절대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둘째, 가정의 유리창에 신문지나 테이프를 X자 형태로 붙이는 임시방편보다는 유리창에 안전 필름을 부착해 유리 파편 등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 집 주변 배수구가 막혀 있지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또 강풍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것은 단단히 고정하고 단전·단수를 대비해 손전등, 구급약품, 비상식량 등을 준비한다. 비상 대피 시에는 수도와 가스 밸브를 잠그고, 차단기를 내려야 한다.
셋째, 상습 침수 지역 및 저지대 거주 주민들은 위험 지역 접근을 삼가고, 침수가 예상되는 곳에 주차한 차량이나 물건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태풍이 지나간 후에는 집 주변 배수구 및 인접 도로의 파손 여부를 확인하고, 자동차는 기본 안전 점검을 실시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응급한 상황이 발생한 경우 신속하게 112나 119로 신고해야 한다.
기상청에서는 올해 장마가 작년보다 1주일 정도 늦은 7월 초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한다. 장마 초반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난해 사례를 참고해 기간 내 증가하는 여름철 비 피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안전사고에 대한 방심은 큰 피해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우리에게 곧 다가올 여름 손님을 맞이할 때 안전 예방 수칙을 숙지하는 등 만반의 안전 준비로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