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랑상품권은 지자체가 발행하여, 해당 지자체 가맹점에서만 사용가능하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 지역 내 소비 증가와 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한다.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소득 증대에 효과적이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자체별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 조례’에 근거한, 유가증권이다. 대형마트, 백화점, 유흥업소, 사행성 업소 등을 제외한, 해당 지자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으로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을 보호한다.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소득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기대한다.
지역사랑상품권의 형태는 각 지자체별로 모바일, 지류, 체크카드 형태 등 3가지로 분류된다. 모바일 및 카드는 만 14세 이상 구매가 가능하다. 지류의 경우 지자체별로 구매 자격이 다양하다. 지역사랑상품권을 사용하면, 구매 시 할인 또는 포인트 적립 혜택을 준다. 포인트 적립 범위는 각 지자체 별로 5~10% 정도이나, 자율적으로 부여한다.
가맹점의 경우 결제 수수료가 없다. 지역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은 각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 내고장알리미(www.laiis.go.kr)에서 각 지역의 가맹점 상호명, 전화번호, 업소 소재지, 업종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어느 업종이든 침체일로로 간다. 지난 4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24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2.3% 감소했다. 이는 1인 가구를 포함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감소율(조사방법 다른 2017·2018년은 미포함)이다.
지난 1월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제조업 147개, 건설업 38개, 서비스업 31개 등 대구 216개 기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6.5%가 2020년 매출이 2019년에 비해 감소했다. 지난 2월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0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4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726조 1,000억 원이었다.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래 가장 많았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지역사랑상품권을 당초 6,430억 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비 222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3,700억 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추가하여, 총 1조 원을 발행한다.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의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발행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던 만큼, 지역사랑상품권 1조 원 확대 발행은 돈가뭄의 지역에 단비 같은 소식일 것이다.
1조 원으로 확대는 2020년 발행규모인 7,480억 원에 비해, 25%가량 대폭 증가한 규모다.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은 지역 내 소비를 촉진시켜,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는 효과가 있다. 지난해 기준 최종 환전율은 99.8%에 달했다. 판매가 대부분 소상공인들의 매출액 증가로 이어졌다.
경북도에서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1월 지역사랑상품권을 조기에 발행했다. 10% 특별할인 판매촉진에 나섰다. 설 명절을 앞두고, 경북도 지사가 직접 나서,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마음을 전하세요’란, 캠페인을 추진한 결과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당초 발행액 6,430억 원의 65%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역사랑상품권 구입은 실명 확인절차를 거쳐, 누구나 시·군의 판매 대행점(은행, 새마을금고 등)에서 가능하다.
사용은 가맹점 스티커가 붙은 마트·슈퍼마켓·일반 음식점·미용실·주유소·서점 등 지역 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매자는 다양한 발행 형태(지류·카드·모바일)로 상품권을 구입하여, 이용 가능하다. 10% 할인 구매로 가계 부담을 덜 수 있다.
이번의 지역상품권의 발행으로 지역의 경기가 회복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