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이 국보·보물로 새로 지정된 문화재를 소개하는 특별전을 매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동 개최한다. 첫 특별전은 2017년 하반기에 열 예정이다.새롭게 가치를 인정받은 여러 분야의 중요 문화재들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사립 기관이 보유해 접하기 어려운 국가지정문화재도 감상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문화재청은 또 국립중앙박물관의 ‘여주 고달사지 원종대사탑비’(보물 제6호) 비신(碑身)의 보물 지정을 추진한다. 일제강점기인 1915년 탑비가 무너지면서 파손됐고, 안전관리를 위해 조선총독부 박물관에 보관됐다가 광복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이 관리해온 것이다. 귀부(龜趺; 거북 모양으로 만든 비석의 받침돌)와 이수(螭首; 비석의 머리 등 건축물이나 공예품 따위에 뿔 없는 용의 모양을 아로새긴 형상)는 이미 1963년 보물로 지정됐다.이밖에 2000년 고달사지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석제품 2점도 국립중앙박물관의 조사결과 원종대사탑비의 이수 조각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자리에 복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