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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봉사도 ‘달빛동맹’…영·호남 4개大 협심

김해동 기자 입력 2016.07.03 17:14 수정 2016.07.03 17:14

영남과 호남의 대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하나로 뭉쳤다.영남대에 따르면 영남대와 동아대, 조선대, 원광대 등 4개 대학이 연합해 나눔봉사단을 꾸려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호남 4개 대학교 나눔봉사단은 대학 간 협력과 지역 화합에 앞장서기 위해 시작한 대학 간 교류 사업이다. 2002년 1기 봉사단을 시작으로 올해로 15년째를 맞았다. 대구와 광주가 영호남의 상생발전과 교류 협력을 위해 구축한 ‘달빛동맹(대구의 옛 명칭인 ‘달구벌’과 광주의 순우리말인 ‘빛고을’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보다 더 오랜 전통을 가진 영호남 화합 프로그램이다.봉사단은 매년 영남과 호남 지역의 한 대학이 번갈아가며 주관하며, 여름방학에 4개 대학 학생들이 합동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올해는 영남대 주관으로 대학별로 5명씩, 총 20명으로 구성된 제15기 봉사단이 지난 26일부터 오는 2일까지 일주일 동안 대구와 경산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15기 봉사단은 경산에 소재한 노인요양원인 에벤에셀 실버타운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청소와 빨래, 배식 등 노력봉사와 환경정화 활동은 물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노래나 춤 등의 공연을 펼치는 재능기부 활동도 한다.특히 올해는 지역민들의 위한 거리환경 개선 활동도 펼친다. 봉사단 학생들이 대구 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 주변과 영남대 경산캠퍼스 등에서 껌그림(Gum painting) 캠페인을 진행한다. 껌그림 캠페인은 길거리에 버려진 껌 자국에 아크릴물감 등을 이용해 밝고 예쁜 그림과 메시지를 그려 넣는 활동이다. 거리 환경개선과 함께 시민들의 양심 찾기 캠페인의 일환이다.15기 봉사단장으로 참여한 영남대 통계학과 3학년 김태훈(24)씨는 “방학 동안 보람 있는 일을 찾아서 하고 싶었다. 영호남 4개대 봉사단이 의미도 있고 보람도 있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 봉사활동을 자주하는 편이 아니라서 많이 서툴지만, 봉사활동 참여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영호남 4개대 나눔봉사단이 내년에는 호남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는데,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봉사활동에 참가한 학생들에게는 사회봉사 1학점이 주어지고, 대학 총장 명의의 봉사활동 인증서를 수여한다.대구/김해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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