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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새바람 행복버스 문경 현장 간담회 문화·예술인 氣살렸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1.04.28 18:22 수정 2021.04.28 18:22

코로나19 이후 부터, 코로나19를 반영한 신조어가 많이 생겼다.
코로나 블루·레드·블랙에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일상의 피로감도 쌓였다. 이를 풀지 못하면, 일상에서부터 경제활동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때는 문화·예술이 치유한다. 문화는 각 사회의 구성원에 의해 공유되는 생활양식의 총체이다. 예술은 회화·조각·영화제작·무용 등 여러 가지 미적 표현 양식들이다. 개별적으로 예술이라고 말한다. 예술은 순수한 심미적 목적을 위한 것이다. 순순히 실용적인 목적을 지닌, 다른 한 끝까지 펼쳐져 있는 연속체에서 각기 다른 영역을 차지하는 여러 예술들을 생각하는 것이 이해에 도움이 된다.
이 같은 것이 우리를 지금의 코로나19의 신조어를 치유한다. 이게 카타르시스(katharsis)이다. 카타르시스는 정화(淨化)·배설(排泄)을 뜻한다. ‘정화’라는 종교적 의미로 사용되는 한편, 몸 안의 불순물을 배설한다는 의학적 술어로도 쓰인다. 이 같은 개념에서 ‘두려움’과 ‘연민’의 감정이 격렬하게 유발된다. 이 과정에서 인간적 정념이 어떠한 형태로든 순화된다고 하는 일종의 정신적 승화작용(昇華作用)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마음의 상처나 콤플렉스를 말·행위·감정으로써, 밖으로 발산시켜 노이로제를 치료하려는 정신요법의 일종이다.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감상하면, 요즘의 코로나19의 신조어를 털 수가 있다.
지난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문경시 농암면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아홉 번째 ‘새바람 행복버스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문경시 현장 간담회에서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고윤환 문경시장, 고우현 도의장, 문화예술 분야 대표 및 사회단체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경북 문화예술인 氣 확실히 살리자’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철우 지사가 주재했다. ‘민생 애로사항 건의 및 답변의 시간’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공연취소, 관람객 급감 등으로 생존을 위협받는 문화예술, 공연업 종사자들의 애로사항 건의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도지사와 관련 전문가들은 현장에서 격의 없이 소통하며, 애로사항을 하나하나 집중적으로 해결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예술인 고용보험법’이 시행됐다. 하지만 여전히 예술인은 법과 제도 밖에서 불공정한 환경과 불안정한 지위에 노출됐다. 사회안전망 마련이 시급하다. 이런 문제 제기에 대해, 국회서 심사 중인 ‘예술인의 지위 및 권리보장에 관한 법률’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전국의 광역시·도와 연대해, 중앙부처에 적극적으로 건의한다. 도내 예술인들의 권리보호 및 고용안정에도 최선을 다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국민들이 심리적 스트레스가 심각한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문화예술인들이 주체적으로 지역사회에서 공헌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야 한다. 최근 지역 예술가들이 자발적으로 예술작품을 전시·판매하고, 수익금 일부를 성금으로 기부한, ‘행복나눔! 경북예술장터’ 사업을 예로 들어, 제안을 적극 수용했다. 경북도립예술단 ‘얼쑤 한마당 장터공연’, ‘코로나 백신접종센터 미술작품 설치사업’, ‘찾아가는 미술관 운영’, ‘달리는 예술트럭 사업’ 등 지역예술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맞춤형 공연·예술 프로그램으로 코로나로 지친 도민들에게 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작년부터 계속된 코로나19로 견디기 힘든 상황에 처한 민생을 되살리기 위해, 도의 가용자원을 총동원됐다. 재정 지원만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
이철우 지사는 “문화예술과 힐링이 주요 성장산업으로 떠오를 것이다. 문화예술인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행정 등과 융합시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예술인들의 노력으로 경북도민들이 일상에서 코로나19의 카타르시스가 되길 바란다. 이때부터 경제는 다시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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