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가치를 빅리그 불펜 투수 중 4위로 평가했다.MLB.com은 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선수 820명의 2017년 예상 성적과 판타지 게임에서의 가치 순위를 정해 발표했다.오승환은 820명 가운데 6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투수 중에는 19위였고, 불펜 투수 중에서는 4위였다. 팀 내에서는 1위라는 평가를 받았다.MLB.com은 "오승환은 아시아에서 성공을 거두고 메이저리그에 데뷔 첫 해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가장 믿을만한 불펜 투수인 오승환은 지난해 여름 팀 내 마무리 투수를 맡았고, 19세이브를 수확했다"고 소개했다.이어 "오승환은 올해에도 9이닝을 책임지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재능있는 오른손 투수는 마무리 투수로서 풀 타임을 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MLB.com은 자체 성적 예상 시스템을 통해 오승환이 올해 70이닝을 소화하면서 3승 4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진 87개, 볼넷 18개를 기록하고 이닝당 출루 허용(WHIP)이 0.97일 것이라고 예측했다.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오승환 다음으로 순위가 높은 것은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어리츠)였다.강정호는 전체 222위, 3루수 19위, 팀 내 8위에 자리했다. MLB.com은 "강정호는 지난해 370타석에 들어섰지만 유망한 파워와 인내심을 보여줬다"며 "2015년 9월 당한 왼 다리 부상을 털어낸 강정호는 최고의 한 해를 보낼 태세"라고 전했다.강정호가 올해 타율 0.263 25홈런 73타점에 출루율 0.333, 장타율 0.485를 기록할 것이라는게 MLB.com의 예상이다.전체 293위인 추신수는 외야수 74위, 팀 내 3위로 평가받았다. 추신수의 예상 성적은 타율 0.265 16홈런 56타점에 출루율 0.381 장타율 0.452다. MLB.com은 추신수의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