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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나라서 금메달 목에 걸고파”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2.07 17:32 수정 2017.02.07 17:32

세계랭킹 1위‘스노보드 천재’ 클로이 김‘선전 다짐’세계랭킹 1위‘스노보드 천재’ 클로이 김‘선전 다짐’

"부모님의 나라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 세계랭킹 1위 클로이 김(16·한국명 김선)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클로이 김은 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거리에 위치한 버튼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클로이 김은 "부모님의 나라인 한국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무척 뜻깊을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다음 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에 출전하기 위해 6일 입국했다. 클로이 김이 출전하는 스노보드 테스트 이벤트는 오는 17일 예선, 19일 결선 순으로 진행된다.클로이 김은 "한국에서 나를 소개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 기쁘다"며 "이번 테스트 이벤트와 평창올림픽 출전을 계기로 한국 팬들과 더 많이 소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스노보드계 천재소녀로 불린다. 4살 때 스노보드를 시작해 6살의 나이로 전미스노보드연합회가 주최하는 내셔널 챔피언십에 참가해 종합 3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2015년에는 14살의 나이로 동계 엑스게임 사상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는 엑스게임과 유로 엑스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16세 이전 연속 3개의 엑스게임 금메달을 따낸 최초의 선수이기도 하다.클로이 김은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비결에 대해 "하루 4~5시간 동안 보드를 타고 나머지 시간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체력을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여자 선수 최초로 2연속 1080도 회전을 성공한 선수다. 또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타임지는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인'으로 그녀를 뽑기도 했다.스노보드 종목은 평행대회전, 슬로프스타일, 스노보드 크로스, 빅에어, 하프파이프 등 5개로 나뉜다. 이중 클로이 김의 주종목은 하프파이프다.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를 내려오면서 점프와 회전 등 공중 연기를 선보이는 종목이다. 6명의 심판이 전반적인 연기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채점해 최고·최저 점수를 뺀 평균 점수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클로이 김은 "기술 구성 방법은 현장의 날씨와 얼음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무엇보다 다치지 않는 선에서 기술을 구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클로이 김은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올랐지만 정작 동계올림픽을 경험해 본적은 없다.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나이제한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클로이 김은 "소치올림픽 당시 나이가 13살이었다.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만 15세가 되어야 하는데 나이제한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평창올림픽이 더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창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클로이 김은 "평창올림픽에 참가하고 싶지만 장담할 수 없다. 무엇보다 예선전을 통과해야 한다. 이 과정이 힘들겠지만 꼭 경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평창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면 긴장하지 않고 자신 있게 놀아보겠다. 이번 테스트 이벤트에서 리허설을 통해 실력을 쌓고 1년 뒤 평창에서 훨훨 날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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