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생활밀착형 재생사업을 통해 도시재생 효과를 도시 전체로 확산시키는 동시에 낙후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도 함께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도시재생 관련 사업은 해마다 활발히 증가하고 있으나 국가 공모 위주로 추진되면서 사업이 지역별로 편중되고 정책 추진이 국비에 의존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대구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시 차원에서 낙후지역에 대한 생활밀착형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사업 유형은 주민제안 소규모 재생사업과 도시재생 주민조직 활동지원 사업으로 구분된다.‘주민제안 소규모 재생사업’은 골목단위 재생사업으로 실생활에서 직접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올해에는 3개소에 1억84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테마골목 조성, 쪽방촌 재생, 주차공간․쌈지공원 조성, 주민 휴게시설 설치, 생활가로 포장정비, CCTV, 보안등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도시재생 주민조직 활동지원 사업’은 주민 주도의 재생사업 추진이 필요한 지역의 주민협의체(주민공동체)를 대상으로 초기 구성을 돕고 활동기반 마련 및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8개 주민협의체에 16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며, 사업내용은 주민교육, 스토리텔링 소재발굴, 마을축제, 마을소식지, 마을게시판 설치 등 공동체 회복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대구시는 올해 본예산에 2억 원의 사업비를 편성해 6월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했고, 7월에는 사업설명회를 거쳐 구․군을 통해 사업제안서를 제출 받으며, 평가 절차를 거쳐 최종 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선정된 사업은 올해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며,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대구시 창의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센터에서는 선정된 사업에 대한 컨설팅, 도시재생 관련 교육 및 홍보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대구시는 지난해에도 주민주도형 도시재생 실현 기반 마련을 위해 6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동구 청구삼거리 주변 대로변 방부목 설치, 재활용센터 벽면 환경관련 벽화조성 ▲남구 관문시장 주변 LED 보안등 교체 ▲수성구 상동 주민커뮤니티센터 환경개선(마당 및 화장실 환경개선 등) 등의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대구시 박춘욱 도시재생추진과장은 “이번 사업은 시 차원에서 도시전반에 산재한 낙후지역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도시재생 효과를 도시전체로 확산시킴과 동시에 낙후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도 함께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전경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