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23일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6)와 KBO 역대 최고 연봉으로 계약했다.두산은 총액 210만 달러(약 25억원)에 재계약 했다고 밝혔다.이는 KBO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 몸값이다. 지난해 연봉 120만 달러에서 90만 달러 인상된 계약서에 사인한 것이다.KBO 사상 처음으로 200만 달러를 넘긴 외인 선수가 탄생한 것이다. 이 전까지 KBO리그 외국인선수 최고 몸값은 에스밀 로저스(전 한화 이글스)였다. 당시 로저스의 몸값은 190만 달러였다.니퍼트는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KBO리그 MVP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정규리그 28경기에 등판해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0.880) 등 3관왕을 차지했다. 두산이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이에 두산은 니퍼트에게 사실상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 약간의 의견차로 대립이 있어서 계약이 다소 늦어졌지만, 서로 한발씩 양보해 계약을 완성했다.니퍼트는 2011년 두산에서 데뷔해 올해까지 7년간 두산에서 뛰게 됐다.두산은 니퍼트를 비롯해 마이클 보우덴, 닉 에반스 등 외국인 선수 3명과의 재계약을 모두 마쳐 올해도 우승에 도전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