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감 정선관
동지(冬至)가 속해 있는 12월의 겨울은 기온이 뚝 떨어져 추위가 시작되었고 겨울비와 폭설로 인해 빙판길이 되는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19로 인해 통행량은 다소 줄었지만 연말이 다가오면서 해돋이 관광을 하려는 사람들로 숙박업소 예매율이 높다고 한다.
교통사고 치사율이 가장 높은 12월을 무사히 보내려면 운전자의 안전수칙 준수와 보행자의 보행 3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8일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의하면 12월 사망자는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높고 유형별로는 횡단 중 차대 사람사고가 28명으로 많이 발생하였고 다음으로 추돌사고, 단독사고가 뒤를 이었다. 경북의 경우 노인인구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보행자 사고와 노인 횡단사고가 많은 편이다.
겨울철에 특히 보행자 사고가 많은 것은 검은색의 두터운 옷을 입어 활동성이 낮고 손을 주머니에 넣거나 주위를 살피지 않고 앞만 보고 걷는 경우가 많아 사고에 쉽게 노출되어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도로를 걸을 때는 우측 가장자리로 붙어 걷고 무단횡단은 금물이며 횡단시는 일단 멈추어 좌우를 살피고 걸어야 한다.
코로나 19로 인해 이륜차의 배달이 많은데 결빙이 시작되면 이륜차가 회전시나 브레이크를 잡게 되면 미끄럼 사고가 나기 쉬우므로 속도를 낮추고 안전모는 필수이며 신호를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 운전자도 눈비가 오는 날에는 특히 감속 운행하고 무리한 앞지르기와 끼어들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
조급함은 교통안전에 있어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출근 시나 먼 길을 갈 때는 평소보다 시간을 여유롭게 배정하여 출발하고 무엇보다 양보 운전과 배려하는 매너 운전이 사고 예방의 필수임을 잊지 말고 안전운전으로 ‘아듀 2020’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