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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보행자가 위험하다. 차를 보고 걸어요^^

오재영 기자 입력 2020.12.01 10:45 수정 2020.12.01 11:27


문경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감 정선관


자동차로 도심권을 주행하다 보면 노인을 포함한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도로 우측 가장자리를 좌우를 확인하지 않고 걸어가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일부 인도의 경우 도로에 닿으면 횡단보도로 연결되지 않고 차도가 가로 막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지역에서 특히 보행자 사고가 많이 발생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북 관내 교통사고는 전체 사망자 중 사람(보행자) 와 노인사망사고가 특히 많다.
그만큼 노인과 보행자는 교통사고에 취약하여 노출되어 있으며 더욱 안전한 방어 보행이 필요한 것이다. 
보행자가 안전하기 위해서는 서다-보다-걷다의 보행 3원칙을 지켜야 한다.
'서다의 원칙'은 도로나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 일단멈춤을 의미하는 것으로 가장 중요하다.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릴 때는 한 발 뒤로 물러서 차도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신호없는 횡단보도에서 멈추지 않고 걷거나 횡단보도 보행신호가 되었다고 무작정 걷는다면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에 의해 사고를 당할 수 밖에 없다.  
'보다의 원칙'은 횡단보도에서 초록불이 들어오면 건너기 전 좌우를 먼저 살피고 차가 오는지 확인한 후 건너야 한다.
무단횡단은 원칙적으로 금물이며 일반도로를 부득이 횡단할 때도 가장 가까운 거리를 건너야 하는데 이때에도 좌우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걷다의 원칙'은 횡단보도에서는 뛰지 않고 천천히 걸어야 한다.
자전거 등을 이용하였더라도 횡단보도에서는 내려서 끌고 가야 한다. 우측가장자리에서 보행을 할 때는 차가 오는지 살피면서 걸어야 사고를 피할 수 있다.  
보행자가 보행 3원칙을 제대로 준수하고 운전자는 보행자가 보이면 일단멈춤, 서행, 좌우 살피기 등의 안전운전을 한다면 차대 보행자 사고는 크게 감소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부모님들께 안부할 때는 일단 멈추고 차를 보고 걸어요 라고 안내하자, 교통사고가 나지 않고 환자가 없어야그 가정의 행복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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