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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주택화재 예방으로 안전한 겨울을 맞이하자

오재영 기자 입력 2020.11.24 14:58 수정 2020.11.24 15:08


문경소방서장 이창수

차가운 공기가 잠을 깨우는 아침, 자리에서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러 옷장 앞에 서면 자연스럽게 두꺼운 외투를 찾게 된다.
어느새 한 해의 마지막인 겨울이 다가왔다. 겨울이란 단어를 들으면 먼저 눈, 크리스마스, 따듯한 음식 등이 머리에 떠오르며 우리를 설레게 한다.
하지만 겨울은 설렘과 동시에 화재와도 연관이 깊다. 추운 날씨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부활동이 줄고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전기장판 등 난방용품의 사용이 더욱 증가해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우리는 따듯하고 안전한 겨울철을 맞이하기 위해 몇 가지 주의사항에 대해서 기억할 필요가 있다.
첫째, “난방기구 사용에 주의하자”
겨울철에는 오랜 시간 난방 기구를 사용한다. 특히 난방 기구 중 전기장판의 안전사고가 가장 빈번하다.
전기장판을 오래 접었다 사용하면 내부의 열선이 꼬여 누전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천연고무 성분인 라텍스 재질의 침구류는 열 축적도가 높은 특성으로 인해 장기간 사용 시 발연 탄화하여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둘째, “화재위험요소는 사전에 차단하자”
대부분의 화재는 단순한 부주의에서 발생한다. 집에서 외출할 때는 가스밸브의 잠금장치를 확인하고, 불필요한 플러그나 콘센트, 전기코드는 반드시 뽑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에 따른 전기합선 및 누전 등의 원인으로 화재가 발생하여 주택이 전소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마지막으로 화재는 예방이 우선이다.
가정에서 화재로부터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효과적인 예방법은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말하며, 소화기는 화재발생시 초기소화에 효과적이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시 경보를 통해 인명이 대피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설치 기준은 소화기는 세대별, 층별 1개 이상 비치하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침실, 거실, 주방 등 구획된 실마다 천장에 1개씩 설치하면 된다.
이와 같이 화재는 천재지변처럼 불가항력적이지 않다. 실천을 통해서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선 “우리는 해당 안됩니다”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가족을 위해서라도 주위에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사소한 것들에 대해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주택화재를 예방하여 모두가 안전하고 따듯한 겨울을 보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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