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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도청서 사과 명품관 개관 경북사과 10% 할인 직판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0.11.10 18:19 수정 2020.11.10 18:19

가을의 특색에선 먹을거리론 과일이다. 이 중에서도 붉은 사과가 최고의 먹을거리이다. 안동사과는 1916년 10월쯤 미국인 선교사 크리더스(한국명 권찬영)씨가 일본으로부터 들여온, ‘국광·홍옥·축(보리사과) 등의 사과 품종 100여 그루를 녹전지역에 심었다. 이게 안동사과의 시초였다. 안동사과 첫 재배지인 녹전면 녹래리 567에는 현재도 사과나무를 재배한다. 안동시는 녹전면사무소 입구에, ‘사과 100년 재배기념비’를 세웠다. 사과 재배 100년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려, 지역민들의 단결과 화합으로 새로운 안동사과의 도약을 위해서였다.
사과 과육은 기본적으로 노란색~연두색이다. 맛은 품종마다 다르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말하는 사과 맛은 달콤새콤하다. 아삭아삭하게 씹힌다. 탄력이 있다. 단단한 과육의 식감을 가졌다. 야생 사과는 키르기스스탄과 중국 서부에 위치한, 톈산 산맥과 타림 분지가 원산지이다. 이후 전 세계에 퍼졌다. 독일의 로버트 슈펭글러 박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과는 여느 장미과 식물들과는 다른 진화 과정을 거쳤다. 체리나 산딸기 등 대부분의 장미과 식물들은 새들의 먹이가 되어, 퍼지기 위해 열매를 작게 유지했다. 하지만 사과는 곰·사슴·말 같은 대형동물들이 먹고 씨를 퍼뜨릴 수 있도록 수백만 년에 걸쳐, 과육을 늘리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그러나 마지막 빙하기 이전에는 많았던, 이런 대형동물들이 빙하기를 거치며 대부분 멸종했다. 씨앗을 퍼뜨릴 동물이 사라져, 큰 열매의 야생사과 분포지는 위축됐다. 이런 사과를 되살린 것은 사람이다. 사람들은 적어도 기원전 6,500년경부터 야생 사과를 채집하기 시작했다. 이후 재배를 하면서 교잡과 접붙이기, 가지치기로 크기를 더 키우고, 입맛에 맞는 품종으로 개량했다.
이 같은 사과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경북도가 판촉행사를 가진다. 지난 9일 경북도는 본격적인 사과 출하시기를 맞아, 도청 1층에 경북사과명품관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경북사과 홍보행사를 시작했다. 온라인(www.GBAF.co.kr) 행사로 진행된다. 올해 경북사과 홍보행사는 오는 30일까지 계속된다. 경북사과 온라인 홍보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경북사과명품관 개관행사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손규삼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 사과 주산지 시장·군수협의회 회장인 최기문 영천시장과 부회장인 김영만 군위군수, 권영세 안동시장, 장욱현 영주시장, 김학동 예천군수, 김춘안 농협중앙회 경북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최소의 인원만 참석하여 테이프 커팅으로 경북사과 홍보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개관한 경북사과명품관에서는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사과품종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실물사과를 전시했다. 사과 주산지 15개 시·군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농업인이 출품한 사과와 세계적으로 희귀한 품종 사과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경북도청 1층에 설치된 경북사과명품관은 오는 13일까지 운영된다. 누구나 직접 살펴볼 수 있다. 같은 날 개막한 2020경북사과 홍보행사 홈페이지에서는 경북도 농특산물 쇼핑몰인 사이소, 11번가, 대구경북능금농협 쇼핑몰이 참여해, 경북사과를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를 진행한다. 인기 유튜버 ‘산적 TV 밥굽남’ 방송과 경북사과방송 등 다양한 채널에서 경북사과를 소재로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 행사도 개최됐다.
오프라인 행사로 11~14일까지 수도권에 위치한 하나로마트 성남점, 양재점, 고양점 매장 내에서는 경북사과를 10% 할인된 가격으로 직판행사도 진행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홍보행사에 참여해,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경북사과의 맛과 향에 빠져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사과행사에선 시장가격보다 싸다고 하니, 도민들은 물론 모든 이들이 가을 사과의 맛에 흠뻑 취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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