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통합신공항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지난 25일, 통합신공항 공동합의문의 내용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추진위는 지난 7월 31일에 군위군의 공동후보지 유치신청이 민주주의 가치를 무너트리는 일임에도 이를 수용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시·도지사, 시·도의원,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약속한 공동합의문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여론이 변화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난 지금 공동합의문의 내용을 이행하기는 커녕 추진하고자 하는 의지조차 보이지 않는다며 성명서를 발표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공동합의문 중 가장 선행돼야 할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은 대구시와 경북도의 대구경북 행정통합 띄우기에 가려지고 있으며, 행정통합은 공동합의문 제시 당시에도 논의됐던 것으로 그 때와 지금이 다른 것이 없음에도 다른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를 틈타 의성군수가 지난 19일 언론인터뷰를 통해 밝힌 ‘군위와 의성 행정통합’이라는 발언은 이전부지 결정과정을 무시하고 공동합의문을 흔들려는 위험한 시도라며 깊은 유감임을 밝혔다.
한편,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건은 지난 8월 13일에 군위군의회 의견을 청취하고 편입건의서를 대구시와 경북도에 제출하였음에도 이에 따른 후속조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김규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