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의 찬바람이 몰아치는 요즘이다. 이러한 때를 맞아, 경북도가 취업의 훈풍을 불게 했다. 바로 우수업과 취업자들과 만남 주선이다. 벤처기업은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의 바탕이다. 도전적인 사업을 운영하는 중소기업이다. 중소기업이라도 창업한지 오래된 중견기업은 일반적으로 벤처기업이라 부르지 않는다. 벤처기업이란, venture와 기업의 합성어이다. 영어에 해당하는 단어는 ‘startup’이다. 주로 첨단 기술 분야서 갓 시작한 소기업을 의미한다. 법률상으로는, 기술평가보증기업으로부터 보증 승인을 받거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 등의 요건을 충족하여,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회사이다. 벤처기업은 고도의 전문 능력, 창조적 재능, 기업가 정신을 살려, 대기업에서는 착수하기 힘든 특수한 신규 산업에 도전하는 연구·개발형 기업이다. 20세기에는 전자·화학·기계 등의 산업을 중심으로 한, 하드웨어 영역에 많이 진출했다. 21세기 들어와서는 IT·바이오·유통·서비스·사회개발 등의 산업으로 확산되는 현상을 보였다. 이렇게 볼 때에, 벤처기업은 도전정신을 말한다.
경북도가 이와 같은 도전에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 7일~8일까지 포스코 국제관에서 수도권 벤처캐피탈(VC),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한국벤처투자, 벤처협회,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대구지방조달청, 도내 대학 및 연구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한, ‘2020 경북 스타트업 투자 매칭데이’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경북 스타트업 투자 매칭데이’는 도내 우수벤처기업을 발굴해, 수도권의 유명 벤처캐피탈(VC)에게 소개하는 행사였다. 벤처기업들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에서 경북도가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는 혁신 벤처펀드 1,000억 원을 조성한다. 포스코 기술투자,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NH농협, DGB대구은행 등과 함께 조성한 680억 원 규모의 ‘경북 행복기업 혁신벤처펀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행사에서는 창업·벤처기업 25개사의 우수제품 및 아이디어 상품을 행사기간 상시 전시·홍보했다. 수도권의 메이저 벤처 투자자와 창업 기획자가 참여했다. 벤처기업 투자 설명회로 도내 성장 잠재력 있는 벤처·스타트업에게 투자기회를 제공했다. 스타트업, 시·군 벤처지원 담당자, 연구기관·대학창업보관육센터 담당자를 대상으로 창업기업 자금 조달 및 벤처투자 역량강화를 위한 전문교육도 실시했다.
배철규 대구지방조달청 과장은 ‘벤처나라 상품등록 및 혁신 시제품 인증 안내’를 주제로, 대교인베스트먼트 김범준 팀장은 ‘벤처캐피탈의 이해’에 대해, 김용민 인라인벤처스 대표와 박세영 포스코기술투자 선임 심사역은 ‘스타트업 투자전략 및 성공사례’에 대해 강연했다.
대학생 창업경진대회도 지난 8일 개최됐다. 대학별 예선을 거친, 22개 팀이 본선에서 열띤 경쟁을 벌였다. 올해는 발표자만 현장에 참여했다. 팀원과 응원단은 화상 프로그램으로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대회는 유튜브로 실시간으로 방송됐다. 행사 중 이벤트도 진행됐다.
경북도-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국내우수 액셀러레이터 6개사와의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도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채널을 확대시켰다. 그동안 경북도 스타트업 기업 발굴·육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경북도 벤처기업 육성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연간 50억을 투입해, 핵심벤처 글로벌진출, 액셀러레이팅, 성장아이템기술개발 등 다양한 시책을 펼쳤다. 올해는 혁신벤처펀드 1,000억 원을 조성해, 지역 리딩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벤처·스타트업을 위한 지속적인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창업 생태계가 포항에 온전히 구축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이번 행사로, 취업 한파에 온기가 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