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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울릉, 태풍 피해는 있어도 좌절은 없다

김민정 기자 입력 2020.09.11 14:02 수정 2020.09.13 12:46

400억피해, 자원봉사자 '구슬땀'

↑↑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태풍 피해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200인분의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9월 초부터 연달아 한반도를 덮친 마이삭, 하이선의 영향으로 울릉군이 자체 추산 467억 원에 이르는 심각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1200여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하며 쑥대밭이 된 울릉도를 일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태풍 '마이삭' 직후인 지난 4일에는 1차로 새마을지회, 라이온스 클럽, 청년단 등의 군내 단체가 투입돼 피해가 많은 남양지역 위주로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복구활동을 실시하고, 자원봉사단체들의 복구활동으로 피해를 최소화 시키는 데에 기여했다.
2차 복구에는 여성단체협의회, 농가주부봉사단, 울릉체육회, 새마을부녀회, 서면소방대, 해군118전대 에 소속된 약 200여명이 투입됐다. 여성단체협의회는 피해복구를 위해 참여한 봉사자들을 위해 200인분의 중식을 준비 현장에서 제공하고,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단체들은 도로 및 시가지, 피해마을 복구와 하천 쓰레기 수거활동에 힘썼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단기간에 두 차례에 걸친 태풍으로 순식간에 삶이 변해버린 울릉군의 곁은 지키며 힘이 돼준 자원봉사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또한,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활동하는 것은 현장에서 몇 배로 힘든 일인데 모두가 불평불만 없이 청정 울릉을 위해 힘써주고 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마침 현장에는 이번 태풍 피해상황 점검을 위해 입도한 정세균 국무총리, 이철우 경북도지사,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 김병욱(포항남울릉)국회의원, 김병수 울릉군수 등 관계 인사들이 봉사현장을 들러 피해 복구에 여념이 없는 자원봉사단체들을 격려했다.
이번 ‘마이삭’, ‘하이선’ 태풍으로 투입된 울릉군 자원봉사자는 유관기관 및 단체 등을 포함, 약 1200여명에 이른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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