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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수출에 코로나19 직격탄 맞아, 상설 비대면 상담장 개소로 난관 돌파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0.09.09 18:35 수정 2020.09.09 18:35

지금은 코로나19의 비대면의 시대이다. 코로나19에다 비대면은 수출에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6월 관세청에 따르면, 5월 수출액(확정치)은 349억 달러였다. 전년 동기 대비 23.6% 감소했다. 일평균 수출도 18.3% 감소했다. 5월 수출액 감소는 코로나19 영향, 조업 일수 감소(-1.5일),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것이었다. 주요 수출품목을 보면, 석유제품(-67.7%), 자동차 부품(-66.4%), 승용차(-53.1%), 가전제품(-39.2%), 무선통신기기(-15.2%) 순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2.4%), 미국(-29.2%), EU(-22.5%), 베트남(-20.1%), 일본(-29.0%), 중동(-25.4%) 등으로 수출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지난 5월 구미상공회의소가 4월 구미의 ICT 수출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출액은 8억 9,700만 달러였다. 전월 대비 25.9%, 수입액은 3,100만 달러로 17.3% 각각 감소했다. 코로나19가 3월부터 미국 등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무선통신기기 등 ICT 수출 중심인 구미가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구미상의는 분석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는 3억 8,500만 달러로 39.5%나 감소했다. 반도체는 1억 6,300만 달러로 4.7%, 광학기기는 1억 1,300만 달러로 32.3%, 디스플레이는 1억 200만 달러로 1.0%, 영상기기는 3,200만 달러로 34.7% 각각 주저앉았다.
지난 6월 우리나라 전체 수출도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 분쟁이 격해지면서 수출 한파가 장기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수출은 459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다.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자원빈국으로써 수출로 먹고 산다.
수출의 지속적인 감소를 해소하기 위해서, 경북도가 나섰다. 지난 8일 경북도는 구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북지역본부에서 경북도 수출기업협회장, 수출지원 유관기관장 등 10여 명이 참석하여, ‘상설 비대면 수출상담장’ 개소식을 가졌다. 상설 비대면 수출상담장은 코로나19로 경북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피해를 최소화한다. 신규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을 위해 경북도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북지역본부, 경북경제진흥원이 공동으로 설치했다. 5개 상담부스와 상담시스템 등 제반시설을 갖췄다. 상설 상담장은 1:1 맞춤형 비즈니스 상담실과 소규모 회의실, 라운지 등을 갖춘 복합 비즈니스 공간으로 구성됐다.
현지 출장이 어려운 경북도내 중소기업들이 예약시간에 방문해, 해외 구매자와 비대면 수출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통역지원, 해외 구매자 발굴, 수출 컨설팅, 제품 홍보, 실무 교육, 샘플 운송비 등을 제공해,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 상설 상담장 개소와 발맞춰 16일까지 화장품, 생활용품, 의료기기 등을 대상으로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구매자 60개사와 경북도내 중소기업 48개사가 비대면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오는 10월에는 일본 부품소재 구매자 및 중국 구매자들과 식품, 생활 소비재를 중심으로, 11월에는 러시아 구매자들과 비대면 수출 상담회를 가진다. 상설 비대면 수출 상담장은 경북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내년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이준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북지역본부장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역 내 중소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는다. 비대면 수출상담회, 정책자금, 인력지원 등 다양한 중진공 사업을 적극 지원한다”고 말했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수출지원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수출자금, 인적자원 및 수출 마케팅사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의 수출 상담장의 개설로써, 경북도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의 수출을 더욱 활성화하는 발판이 되어, 코로나19 비대면을 극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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