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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경주, 태풍 ‘마이삭’ 대비 비상체계 가동

이경만 기자 입력 2020.09.02 11:37 수정 2020.09.02 12:32

인명·재산피해 최소화 '선제 대응'

↑↑ 경주시는 2일 제9호 태풍 ‘마이삭’의 북상에 대비해 주낙영 시장 주재로 13개 실무반, 20개 협업부서장이 참석한 긴급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했다.<경주시 제공>

경주시는 2일 제9호 태풍 ‘마이삭’의 북상에 대비해 주낙영 시장 주재로 긴급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해 사전조치 사항과 대처상황을 점검하는 등 비상체계에 돌입했다.
시는 13개 실무반, 20개 협업부서장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북상 중인 ‘마이삭’의 진행경로와 기상상황, 과거 피해사례 등을 분석하고, 태풍으로 인한 피해의 최소화를 위해 사전조치 및 대처계획을 점검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마이삭’은 2일 남해안에 상륙해 3일 오전 4시경에는 경주지역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100~300mm(최고 400mm이상)의 많은 비와 초속 30~50m의 강풍이 동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2003년 9월 경주지역에 3명의 부상자와 239억원의 재산피해를 초래한 태풍 ‘매미’와 이동경로, 중심가압, 강풍반경 등이 비슷해 상당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태풍의 특징은 많은 비를 동반한 강풍으로 순간 초속 30m에서는 허술한 가옥이 붕괴되고, 순간 초속 40m에서는 사람은 물론 커다란 바위까지 날아갈 수 있는 위력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시는 상황 점검반을 긴급 편성해 취약시설인 그늘막 105개소, 태양광 발전사업장 18개소, 현수막 게시대 281개소, 비닐하우스 1,290동, 축사 761동, 어선 424척, 대형공사장 크레인 12개 등 시설물에 대해 소관 부서별로 시설물 긴급점검을 실시했다.
아울러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에 대비해 성건1, 성건2, 양동, 유금, 모아, 근계 등지 배수펌프장 6개소의 가동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급경사지 44개소, 침수 우려 지하차도 4개소, 둔치주차장 2개소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하는 등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과 비상근무 실시를 통해 24시간 단계별 비상대응 체계를 갖춰 재난을 사전에 예방하고, 피해 발생시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3일 오전 4시경 경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시민들이 위험지역에서 미리 대피하는 등 선제적 조치로 인명피해를 방지하고 재산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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