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군의회(의장 배광우)는 28일 국방부를 방문해 통합신공항의 공동후보지로의 이전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건의했다.
지난 1월 21일 주민투표를 통해 90.36%의 찬성률로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후보지가 선정됐지만 군위군이 유치신청을 하지 않고 있어 국방부가 이달 31일까지 유예기간을 준 상태다.
만약 군위군이 이달 31일까지 신청을 하지 않으면 공공후보지로의 이전은 물거품이 되게 되며 국방부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에 의성 군의회는 6만 의성군민을 대표해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이와 같은 일은 있을 수 없다며 격분하고, 지자체 간의 문제로만 치부한 채 의성군과 군위군에만 서로 합의하라고 맡겨두고 무산될 경우 각 지자체의 문제로 전가하며, 뒷짐만지고 있는 국방부에 주민투표 결과대로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군 의회는 “국방부는 대구·경북의 백년대계인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며, 이를 무산할 경우는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의성군민들의 정신적·물질적 피해에 대해서도 의성군과 함께 뜻을 모아 법적대응에 동참할 것을 밝혔다. 김규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