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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빗길 교통사고 아찔! 서행이 정답

오재영 기자 입력 2020.07.15 11:50 수정 2020.07.15 12:10


문경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감 정선관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장맛비로 인해 논과 밭이 휩쓸려 내려가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빗길에 의한 미끄러짐으로 중앙선을 침범하는 사례 등이 있어 안전운전이 요구된다. 비가 내리는 도로를 달리다 보면 흐려진 앞 유리창과 줄이지 않는 속도 그리고 커브길 미끄러짐 등에 의한 중앙선침범 교통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보통 운전자가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는데 걸리는 시간은 1초 정도이며 50km를 달리다가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의 정지거리는 27m, 80km 주행 시는 55m, 100km를 주행 시는 78m으로 빗길이라면 최대 1.8배 정지거리가 증가한다.  
빗길 교통사고는 하루 중 18∼20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특히, 7월이 14%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최근 5년간 빗길 교통사고는 총 7만6,117건으로 사상자는 11만 8,739명으로 서행과 차간의 충분한 안전거리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좌우를 확인하는 전방주시와 절대 휴대폰 사용이나 DMB 시청을 금지한다. 둘째, 빗길에는 수막현상이 발생하므로 평소보다 속도를 20% 이상 줄인다. 셋째, 정지거리가 길어지므로 안전거리도 2배 이상 유지한다. 넷째, 빗길에는 낮에도 전조등과 안개등을 모두 켜고 내 차가 진행하고 있음을 알린다. 마지막으로 와이퍼를 점검하거나 교체하고 타이어를 점검한다. 
교통사고의 위험이 더 높아진 장마철! 10분 일찍 출근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이며 충분한 감속운행과 차간거리 확보 및 전방주시로 중앙선을 넘는 빗길 교통사고가 사라지길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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