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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만 군위군수가 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통합신공항 부지 선정 관련, 대군민 담화문 발표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김규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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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경북 군위군수는 통합신공항 단독후보지(군위 우보)가 탈락된 것과 관련, 법정 소송불사를 천명했다.
김 군수는 6일 오후 2시경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담화문을 통해 김 군수는 "그동안 대구공항을 우보로 유치하기 위해 군민과 함께 동분서주한 나날들 이었다"며 "미래를 위해 희생할 수 밖에 없는 군민들 생각으로 가슴이 저려 잠을 이루지 못한 날들도 많았고, 때로는 힘찬 군위군을 꿈꾸며 가슴 뛰었던 적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우리가 간절히 우보에 공항을 유치하고자 한 이유가 무엇이었느냐"고 반문한 뒤 "이는 민항을 통해 대구·경북이 동반성장하고 활력이 넘치는 젊은 군위를 만들고자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공항은 좋은 것과 불편한 것이 함께 있는 사업"이라며 "주민투표는 이런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라고 강조했다.
특히 "2017년 주민소환이 각하된 뒤 저는 담화문을 통해 주민투표는 반드시 실시하고 군민 과반이 찬성할 때 공항 유치를 결정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군민의 뜻에 따라 과반이 찬성하는 우보 단독후보지는 유치 신청한 반면 과반에 훨씬 못 미치는 소보는 유치를 신청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 군수는 "군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가져왔던 중재(안)마저 그들의 권한이 아니라 용역과 설계를 통한 전문가의 영역임이 그들의 입을 통해 확인됐다. 이미 신뢰는 무너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와 500여 공직자는 사태가 여기에 이른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이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며 "이 긴 여정에 지치지 않도록 마음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김규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