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22일 새누리당 비박계 탈당파가 주도하는 가칭 '보수 신당'과 관련, "이제 협치와 합의제 민주주의는 우리나라의 불가피한 미래가 되고 현실이 됐다.연립정부가 불가피해졌다."고 내다봤다.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가미래연구원·경제개혁연구소·경제개혁연대 합동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비박계의 탈당으로 4당체제가 됐다. 앞으로 또 정당이 나올 것이므로 누가 대통령이 돼도 야당이다. 야당으로 국회를 어떻게 통제하겠나."라고 밝혔다.그는 "우리나라도 이제 바뀐 정치현실 속에 다당제와 다양한 정치적인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정치체제를 갖춰야 된다."며, "촛불명예혁명이 일어난 이때야말로 헌법을 개정해서 새로운 나라를 준비할 가장 소중한 기회."라고 개헌을 주장했다.손 전 지사는 "87년 헌법체제 아래인 김대중 대통령 때 DJP 연정이었지만, 국무총리를 6개월이나 임명 못해 서리 체제로 이끌었고 그 연정체제도 불과 2년만에 파탄 났다."며, "이제 다당제 현실과 협치의 필요성, 합의제 민주주의의 요구를 정치권이 제도로 받아들여야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