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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생명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 안전모

김명수 기자 입력 2020.04.16 13:15 수정 2020.04.16 13:32

↑↑ 경감 박경규
성주 경찰서 경감 박경규

코로나19로 온 세상은 이리도 혼란스럽지만, 자연의 순리는 어김이 없어 이산 저산 산벚꽃이 뭉턱뭉턱 하얗게 피어나고 연초록 산빛으로 물들인 사월 중순이다.
고령화가 심각한 농촌에서는 들녘의 일손이 바빠지는 영농철을 맞아 연로하신 어르신들의 교통수단인 이륜, 사륜 오토바이 운행이 많아지고 이로 인한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일선 농촌 현장에서는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장바구니에 넣어서 가는 경우와 턱 끈을 아예 풀고 덜렁거리면서 가는 경우, 가까운 거리를 이동한다. 논과 밭에서 일을 하다 보니 어쩔 수 없다. 안전모를 집에 두고 왔다. 는 등 변명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안전모 착용자 중에서도 공사장에서 사용하는 규격 미달의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어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
성주경찰서에서는 ‘성주를 고향같이 주민을 가족처럼’ 서장님의 따뜻한 지휘 방침에 따라 주민의 소중한 한 생명 더 살리기 위해서 안전모와 야간 반사지를 배부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마을리장 상대로 홍보방송 문자전송으로 주민의 안전을 위해서 정성을 다하고 있다.
그렇지만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교통문화의 선진화는 운전자 스스로 준법정신을 함양하여 주민과 사회구성원들이 함께 교통질서를 지킨다는 성숙한 교통문화가 있어야 가능하다.
어르신들은 신체적으로 청력, 시력 반응속도가 느리고 순발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농촌 길을 운행하는 차량 운전자들이 내 고향 내 부모님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천천히 여유를 갖고 안전거리를 확보하여 서행하는 운전 습관을 지녀야겠다.
안전모는 내 생명을 지키는 안전장치이기 때문에 규격에 맞는 안전모를 착용하고 턱 끈을 자신에게 맞게 단단히 착용함으로써 보호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안전 기본 수칙 철저히 지켜 귀중한 인명피해가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농촌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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