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대명동에 거주하는 김명수(72세)씨는 대명 중앙시장에 위치한 점포 3개소에 4월부터 2개월치 임대료를 전액 감면하기로 했다.
해당 건물의 임차인인 A씨는 임대료를 감면해준 건물주에게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면서 지난 2일 남구청에 제보를 했다고 밝혔다.
A씨는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 현수막을 내걸려고 했으나 건물주인 김명수씨가 극구 사양했다”면서 “건물주는 평소 검소한 생활을 하며, 95세 노모를 홀로 모시고 있는 가슴이 따뜻하고 효성이 지극한 사람”이라고 전했다.
이날 건물주인 김명수씨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안다”면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기에 미력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힘내요!대구남구“에 일반시민 및 개인택시 기사부터 각계각층에서 총183건 6억 1082만 9천원에 달하는 성금 및 물품을 기부하는 등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독거노인 등 어려운 취약계층의 코로나19 방역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구에 따르면 신천지대구교회가 관내에 있어 코로나19 확진자는 6일 0시 기준 1천357명으로 전국대비 13.6%이고, 자가격리자는 전체 3천392명이 발생한 곳으로 피해가 큰 곳이다.
윤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