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행정자치부와 새마을금고에서 조손가정,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가계가 어렵고 주택이 노후화된 100여 가구를 선정해 창호·단열·보일러 등 에너지효율 개선을 지원해 주는, ‘지역희망나눔 사랑의 집수리 운동’을 올해 처음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집수리 운동은 새마을금고가 좀도리운동 모금액을 가구당 300만원씩 후원(총 3억여원)하고, 주택 노후화 정도와 가정 형편 등에 따라 추가 지원이 필요한 일부 가구에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민간의 기부(가구당 200만원)를 결합하며, 집수리 일손은 자원봉사자가 재능기부로 참여하는 ‘민관 토탈 협업방식’이다.아울러 행정자치부와 새마을금고가 기획하고 지자체와 민간 자원봉사단체 및 지역 주민들이 십시일반 참여하는 새로운 방식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안동에는 독거노인가구인 최OO 할머니댁이 선정됐는데, 할머니댁은 상수도와 보일러 설치도 되어 있지 않으며, 벽은 구멍이 나 쥐와 뱀이 드나들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다. 새마을금고에서 지원하는 금액으로는 상수도 연결과 보일러 설치 정도만 가까스로 할 수 있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게 됐다.사랑의 집수리 크라우드 펀딩은 12일부터 진행되고 있고 23일까지 12일간 진행되며, 온라인 플랫폼인 오마이컴퍼니를 통해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크라우드 펀딩과 재능기부를 통해 많을 분들이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따뜻하게 겨울을 나는데 도움을 주는 온정의 손길이 많이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김봉기 기자 kbg196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