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주문화재단이 제작한 창작뮤지컬 ‘최치원’이 지난 11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 어워즈에서 심사위원 및 관람객들의 호평 속에 특별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뮤지컬 ‘최치원’은 2시간 20분 동안 신라의 마지막 문인 최치원의 일대기를 담아내고 있으며, 다양한 에피소드, 풍부한 선율의 멜로디와 감동적인 가사, 디테일이 살아있는 화려한 안무가 더해진 작품이다. 작 및 연출에 이현규, 작곡 장소영, 안무 이란영, 공연무대미술의 최고봉 박동우 등 최고의 제작진과 함께해 완성도를 더했으며, 출연진으로는 임강성, 이은율, 박소연 등 국내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과 경주출신으로 뮤지컬과 연극, 드라마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 안홍진, 경주시립극단 단원 등의 지역연기자들도 함께 출연했다.이 작품은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특별공연으로 초청돼 지난 6월 24일과 25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무대에 올랐다.뮤지컬 ‘최치원’을 관람하고 공연장을 나오는 관객들은 “무대도 좋고 음악도 좋고 최치원이라는 인물과 역사적인 주변 상황에 대해 깔끔하게 잘 풀어내서 놀랐다.”며 “여느 대형 뮤지컬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며 감탄했다.또 “다음에 또 공연한다면 다시 볼 의향도 충분한 뮤지컬이었다.”며 극찬했으며, 온라인 후기도 반응이 뜨거웠다.김완준 경주예술의전당 관장은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페스티벌인 DIMF 특별공연으로 초청돼 매우 영광이었다.”며 “이번 수상은 경주의 브랜드 작품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으며, 뮤지컬 최치원이 세계로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국제뮤지컬 페스티벌이라는 명성에 맞게 외국인 관람객도 많았는데 특히 중국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워 최치원 기념관이 있는 중국 양저우 등 중국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경주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제10회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은 지난달 24일 개막해 18일 동안 진행됐으며, 11일 시상식 ‘DIMF 어워즈’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경주/이상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