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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클럽들 '자존심을 위해'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7.14 18:26 수정 2016.07.14 18:26

15~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전15~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전

2016 MG새마을금고 한·중·일 남자 클럽 국제배구대회에 참가한 3개국 대표 클럽 사령탑들이 자국 리그의 자존심을 위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입을 모았다. 3개팀 사령탑들은 14일 오전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대회 공식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일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올해 최초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지난 시즌 V-리그 정규리그 우승팀인 현대캐피탈과 중국리그 2연패에 빛나는 상하이 골든에이지, 지난해 일본 프리미어리그에서 3위를 차지한 제이텍트 스팅스가 나선다.3개팀 모두 휴식기를 보내는 만큼 100% 전력을 발휘하기란 쉽지 않다. 사령탑들은 그동안의 훈련 성과와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주목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걱정되지만 비시즌 동안 어린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훈련시켰다. 그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김재휘가 센터 블로킹에서 발전 가능성이 보인다. 송준호가 훈련을 많이 했는데 컨디션이 조금 나빠서 아쉽다. 용병 때문에 뛰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실력을) 보여줬으면 한다"며 두 선수를 특별히 지목했다.상하이 골든에이지 선치옹 감독은 "국가대표가 합류한지 얼마 안 돼 조직력이 좋지 않지만 대회를 통해 다듬도록 하겠다"면서 "외국인 선수가 뛰는 동안 출전 기회가 없었던 이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언급했다. 이제 막 교류의 첫 발을 뗀 만큼 서로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중계 방송 등을 통해 전력을 분석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제이텍트 스팅스 마쓰나리 가즈시 감독은 "현대캐피탈은 끈기가 있고 빠른 배구를 한다. 상하이는 높이가 좋은데 우리의 강점인 서브로 리듬을 무너뜨리겠다"고 공략법을 공개했다. 현대캐피탈 주장인 문성민은 월드리그에서의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조금이나마 덜어낼 생각이다. 문성민은 월드리그에서 허리 부상으로 많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문성민은 "소속팀에 복귀해 치료를 잘 받았다. 3개국의 자존심을 건 대결인만큼 최고의 몸 상태로 준비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상하이 골든 에이지에서 주전 세터를 맡고 있는 좐궈준은 "문성민은 공격력과 높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경계 대상으로 지목했다.15일 현대캐피탈과 제이텍트의 개막전으로 막을 올리는 이번 대회는 3개팀이 한 번씩 맞붙어 다승, 세트 득실, 점수 득실, 상대 전적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우승팀에는 2만 달러(약 2200만원)가 수여되며 최우수선수(MVP)에게는 2000달러(약 220만원)가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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