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 추진 중인 융복합 탄소성형 부품소재 클러스터(이하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구미시와 산업부, 경북도·전라북도와 함께 2017∼2021년까지 총사업비 881억원(센터구축비용 167억원 포함)을 투자하는 사업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탄소섬유 원천기술 확보, 상용화 촉진을 위한 연구기술개발 11개 과제 이행, 관련 중견/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핵심장비 11종 구축 등이다.2017년부터 탄소성형부품 상용화인증센터 등 기반 구축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이번 예타 통과로 구미시는 지역기업의 탄소소재부품 상용화를 위한 기술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앞당기는 것은 물론 철강, IT, 자동차부품 등 지역 주력 산업과 융복합화를 통한 첨단산업 재편과 기술고도화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특히, 탄소복합재 적용이 2025년까지 전기차에 50%이상, 상용차에 30%이상으로 전망되는 등 자동차산업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대됨에 따라, 180여개 완성차 협력기업과 1만7,000여개의 자동차 연관기업이 밀집돼 있는 구미를 비롯한 경북지역의 자동차부품산업이 획기적인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구미시는 탄소산업의 성공적인 안착과 향후 지역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중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구미국가5단지의 첫 입주기업이 된 도레이첨단소재는 26만9000㎡ 규모에 총 4,250억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부직포, PET(폴리에스터)필름 생산라인을 갖춰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생산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참여의사를 밝힌 200여 개의 지역기업에 대한 탄소소재부품 상용화 기술지원을 확대하고, 국내외 대기업과의 연계협력을 통한 초기 상용화 성공사례 창출에 주력하는 한편, 구미 국가5단지에 66만1000㎡규모의 융복합 탄소성형 부품산업단지를 조성해 장기적으로 1조3,000억원 투자를 약속한 도레이사와 연계해 글로벌 탄소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쓴다. 구미=김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