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의료/복지

카시트 미착용 ‘교통사고위험 2배이상↑’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2.14 19:24 수정 2016.12.14 19:24

만 6세 미만 어린이가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교통사고 발생시 중상·외상성머리손상 등의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13일 질병관리본부가 2011~2015년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에서 6세 미만 교통사고 환자 3240명을 대상으로 카시트 착용 현황과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교통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6세 미만 어린이 중 카시트 착용 비율은 평균 31.0%(1003명)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12개월 이하 36.5%(201명) ▲1세 41.1%(270명) ▲2세 33.3%(203명) ▲3세 26.9%(139명) ▲4세 23.7%(122며) ▲5세 17.3%(68명)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착용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6세 미만 어린이가 교통사고 발생 시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머리'로 전체의 60.6%(1962명)를 차지했다. 이어 다발성손상(몸의 두 군데 이상에 손상을 입은 경우)가 14.1%(458명), 목 10.7%(346명), 상·하지 7.4%(239명), 체간(팔, 다리를 제외한 중추부분)은 7.3%(235명)로 조사됐다.특히 6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환자 중 '외상성 머리손상'을 입은 환자의 비중이 27.7%로 높게 나타났다. 외상성 머리손상은 교통사고, 추락 등 외부의 힘에 의한 충격이 머리에 가해져서 뇌에 손상을 입히는 것으로 전 생애에 걸쳐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외상성 머리손상은 카시트 착용 유무에 따라 위험성이 달랐다.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은 어린이 중 외상성 머리손상을 입은 비중은 31.7%로, 카시트 착용 어린인(18.6%)에 비해 위험성이 더 높았다. 성·연령 등을 보정한 결과 카시트 미착용 시 외상성 머리손상 위험이 2.1배 높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또 카시트를 착용한 어린이 중 사망을 포함한 응급수술이나 중환자실 입원이 필요한 중상 환자는 1.0%에 불과했으나, 카시트 미착용 어린이는 2.1%로 조사돼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으면 위험이 2.2배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자녀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위해 연령과 체중에 맞는 카시트를 착용해야 한다"며 "연말 가족여행이나 평소 나들이 때 차량 동승 시 다른 가족들도 안전벨트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