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상인동과 유천동을 잇는 상화로의 입체화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2016년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상화로 입체화 사업’은 총 2천 425억 원(국비 1,258, 시비 1,167)을 투입해 달서구 월곡네거리에서 유천네거리까지 연장 3.9km를 입체화하여 교차로나 신호로 인한 단절 없이 통행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현재 상화로는 주변의 월배지구, 대곡지구, 대구국가산단, 테크노폴리스 등 대규모 주거 및 산업단지로 인해 출퇴근길에 심각한 교통 지·정체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2020년 대구순환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되면 교통상황은 더욱더 악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이에 따라, 대구시는 2020년까지 상화로를 입체화하여 대규모 신규 개발사업에 따른 심각한 교통문제에 적기 대응하고, 4차 순환도로의 완벽한 순환기능을 확보하여 물류비용 절감과 도심혼잡 개선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올해 4월, 국토교통부의 “제3차 대도시권 혼잡도로 개선계획”에 ‘상화로 입체화 사업’을 반영시킨 후 지난 6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했으며, 12월 6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 평가자문회의에서 2016년 하반기 예타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대구시는 사업 추진이 매우 시급한 만큼 국토교통부 및 지역 정치권과의 유기적 협력으로 내년 상반기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반드시 통과시켜 하반기부터는 실시설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예비타당성조사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대규모 사업의 예산 편성에 앞서 진행하는 사전절차로,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경제성 분석(B/C)을 실시하며, 사업의 경제성이 충분히 확보되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게 되면 대구시는 설계비 전액과 공사비의 5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황종길 건설교통국장은 “상화로 입체화 사업이 완료되면 상화로 등 대구 서남부지역의 극심한 교통난이 해소되고, 4차 순환도로의 효율도 극대화될 것이다”면서, “출·퇴근길 교통 혼잡 완화와 물류비용 감소 등의 효과도 매우 크므로, 2020년까지 사업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전경도 기자 newskd@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