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 이후 계파간 전면전에 돌입했다. 양 진영은 아직까지 명확한 입장 발표를 하지 않고 있는 중립적 의원들을 상대로 자파로 끌어들이기 위한 총력전을 펴고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양 진영의 세 규모는 친박이 56명, 비박이 43명 수준이다. 아직까지 어느 진영에 합류할 지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의원들은 32명 정도다. 양 진영이 혈안이 돼 구애를 벌이고 있는 대상이 이들 29명의 의원들이다.먼저 친박계는 지난 11일 심야 회동에 참여한 42명이 확실한 자기 세력이다. 이들은 비박계의 비상시국위원회에 맞설 '혁신과 통합 연합'을 13일 출범키로 결의했다. 이 모임에 참석하겠다고 서면 동의서를 제출한 10명과 전날 회동에 불참한 이정현 대표까지 포함하면 친박계 규모는 총 53명으로 집계된다.이에 맞선 비박계 규모는 43명 선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9일 탄핵안 표결 직전 탄핵 찬성을 결의한 비상시국위원회 멤버 33명과 '서울대 동문모임 비상시국행동'의 설문 조사 당시 탄핵 찬성으로 답한 의원 10명, 여기에 공개적인 탄핵 찬성을 선언한 비례대표 신보라 의원을 포함하면 총 44명이 된다. 그러나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던 김기선 의원이 친박계 모임에 동참키로 하면서 비박계 규모는 43명 선으로 한명이 줄어든 선에서 집계됐다. 반면 친박, 비박 어느 모임에 가입할 지 아직까지 확실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의원은 29명이다.친박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조원진 최고위원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13일 '혁신과 통합' 공식 출범 전까지 총 70여명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29명을 상대로 최대한 친박계 쪽으로 끌어오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지난 9일 박 대통령 탄핵안 표결 결과를 볼 때, 이들 29명의 의원들 중 친박계로 발길을 옮길 의원들이 생각보다는 많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탄핵안 표결 결과를 보면 찬성 234표, 반대 56표, 기권2표, 무효 7표다. 야권과 무소속 172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다는 것을 가정할때, 당내 탄핵 찬성표가 최소 62표나 쏟아졌다는 얘기다.다음은 새누리당 128명 전원을 대상으로 친박, 비박, 입장 미발표 의원으로 나눈 명단이다. (무순) ◆ 친박(56명)= 이정현 서청원 원유철 유기준 정우택 최경환 홍문종 윤상현 조원진 김명연 김진태 김태흠 박덕흠 박맹우 윤재옥 이완영 이우현 이장우 홍철호 이헌승 윤영석 김석기 박완수 정종섭 김정재 최연혜 이만희 윤상직 김순례 민경욱 강효상 장석춘 추경호 백승주 강석진 유민봉 이종명 조훈현 곽상도 권석창 성일종 김성원 최교일 정갑윤 엄용수 함진규 이채익 박대출 배덕광 김기선 이양수 문진국 임이자 김선동 이은권 박찬우 의원◆ 비박(43명)= 심재철 오신환 권성동 정병국 김영우 유승민 김재경 박인숙 정용기 정양석 박성중 김학용 유의동 여상규 황영철 김무성 장제원 정운천 김성태(지역) 김현아 강길부 김세연 주호영 윤한홍 나경원 이군현 하태경 강석호 이종구 송석준 이학재 홍일표 홍문표 김종석, 이혜훈, 이은재, 이진복, 이현재, 이철규, 경대수, 김규환, 김성태(비례), 신보라 의원◆ 입장 미발표 의원(29명)= 곽대훈 김광림 김도읍 김상훈 김성찬 김승희 김정훈 김종태 김한표 박명재 박순자 송희경 신상진 안상수 염동열 유재중 윤종필 이명수 이종배 이주영 이철우 전희경 정유섭 정진석 정태옥 조경태 주광덕 지상욱 한선교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