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원내대표와 런닝메이트로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에 당선됐던 김광림 의원이 12일 정책위의장을 사퇴했다.김광림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오늘, 지난 11월7일 언론을 통해 말씀드리고 12월9일 탄핵 가결 이후 의원총회에서 밝혔듯이, 정책위의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약속을 지키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또한 그동안 정책위의장으로서 새해 예산안 처리를 비롯한 정책현안에 대해 성심껏 그 역할을 해왔다고 자평하고, 집권여당 원내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그에 따른 책임을 지고자 한다며 사퇴의 의의를 설명했다.아울러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새누리당이 건강하고 역량 있는 정통 보수정당으로 거듭나 다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그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김광림은 “지난 두 번의 표결에서 보인 자신의 판단은, 일체 정치적 논리가 아닌 법리적 해석과 적용의 애매함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일례로 특검법의 경우, “현재의 경우라면 특검이 이루어질 때 마다 특검법을 개정해야 하는 이상한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이를 판단한 이상, 의원 개인의 양심의 문제였지 절대 정치적 판단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이 같은 맥락은 국정조사 도입에서도 같이 설명될 수 있으며, “자신의 선택은 역사적 판단에 맡기겠다”고 말했다.서울=김봉기 기자 kbg196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