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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5년새 17.2% 증가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2.12 20:03 수정 2016.12.12 20:03

하지 정맥류 진료 환자가 최근 5년간 17.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녀 진료인원은 남성의 증가세가 가파르지만, 여전히 여성이 2배 이상이다.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2010~2015년 '하지 정맥류'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6만4000명에서 지난해 19만2000명으로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같은 기간 5만2000명에서 6만2000명으로 19.1% 늘었다. 여성도 11만2000명에서 13만1000명으로 16.4% 늘며 남성에 비해 2배 많았다. 지난해 연령대별 진료현황은 50대 이상이 26.2%(5만 명)으로 가장 많고, 40대 21.5%(4만1000명), 60대 17.3%((3만3000명) 순으로, 40대 이상 환자가 전체 진료환자의 77.8%(15만 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남녀 환자는 40대 여성이 남성보다 3.0배로 가장 많았고 30대와 50대 여성이 남성보다 각각 2.5배 많았다.지난해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도 여성은 50대가 882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813명, 40대 726명 순이다. 남성은 70대 이상이 657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543명, 50대 356명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 정맥류'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0년 396억원에서 2015년 436억 원으로 9.9% 증가했다. 입원 진료비는 2010년 249억 원에서 2015년 252억 원으로 1.2% 늘었고, 외래는 같은 기간 147억 원에서 184억 원으로 24.6% 증가했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흉부외과 홍기표 교수는 "하지 정맥류는 여성 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발생빈도가 높다"며 "비교적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있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은 50대 에서 아무래도 병원을 찾아가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홍 교수는 이어 "부모가 정맥류가 있을 경우에 그렇지 않을 경우보다 자녀에게서 정맥류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임신 중의 호르몬 변화로 인해 정맥류가 발생하였다가 출산 후 대부분 호전되나 일부에서는 출산 후에도 정맥류가 계속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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