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오는 5월 15일까지를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도, 시군 산림부서에 지역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부주의로 인한 산불을 사전차단하기 위해 감시원 2,450여명, 감시초소 381개소, 감시탑 260개소, 감시카메라 167개소를 통해 밀착 감시한다. 등산로 176개소(708km)를 구간 폐쇄하고 산불발생 취약지 5,488개소 관리를 한층 강화한다. 또 4월 5일 식목일과 겹친 한식과 4월 15일 국회의원 총선 등으로 산불예방에 대한 관심이 자칫 소홀해 질 수 있어 23개 시군과 함께 소각 행위를 수시로 단속할 계획이다.
특히,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200여명과 가용헬기 30대(산림청 7, 시·군임차 13, 소방본부2, 군부대 8)가 골든타임 (신고부터 진화시작까지 30분 이내)내 출동태세를 유지해 산불발생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산불발생 위험도가 높은 오후 시간대에는 임차헬기로 계도 비행을 하는 등 지상과 공중에서 입체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지난해 도내 산불건수는 113건, 피해면적은 88.24ha로 전년 동기간 대비(96건, 93.47ha) 발생 건수는 17% 증가했지만 신속한 초동대처로 피해면적은 6% 감소했다. 주요 원인은 입산자실화 32건(28%), 쓰레기 및 논?밭두렁 소각 32건(28%) 등으로 분석됐다.
도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를 정월대보름 전후 산불방지 특별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시군별로 기동단속반을 가동, 선제적 산불예방활동을 전개했다.
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대부분의 시군에 건조주의보가 발효중으로 산불위험이 매우 높다”며 “우리의 소중한 산림을 산불로부터 지키기 위해 도민 모두가 산불조심을 생활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원용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