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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 비타민 B 섭취부족, 자녀 당뇨병등 위험발생 높아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2.12 20:02 수정 2016.12.12 20:02

임신중 비타민 B12 섭취 부족이 자녀의 2형(성인형) 당뇨병과 각종 대사장애 질병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1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영국 워윅(Warwick)대학 연구팀은 최근 영국내분비학회에서 비타민 B12가 부족한 산모가 낳은 아이의 혈중 렙틴(leptin) 농도를 조사한 결과 정상수치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렙틴은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으로 렙텐 수치가 높으면 과식을 유발해 인슐린 저항성 위험 증가, 2형 당뇨병 발생로 이어지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연구팀은 분만시 엄마와 자녀에서 얻은 총 91개의 혈액 샘플을 분석해 혈중 비타민 B12 농도를 재고 산모와 신생아의 지방조직 샘플 42개와 태반 조직 샘플 83개도 분석해 비교했다.그 결과 비타민 B12 부족은 산모의 39.6%, 신생아의 29%에서 나타났다.비타민 B12를 부족하게 섭취한 임산부는 체질량 지수(BMI), 혈중 중성지방 수치,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높았다. 혈중 비타민 B12 농도가 191ng/ℓ 미만인 산모의 BMI는 30.8로, 191ng/ℓ 이상인 산모(28.4)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산모의 B12 결핍이 렙틴 유전자에 영향을 미쳐 태아가 자라는 동안 렙틴 호르몬 농도를 변화시켰음을 의미한다"며 “임신부가 적절한 영양을 섭취하는 것은 본인은 물론 아이 건강에도 중요하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연구팀은 영국 가임 여성의 약 12%가 비타민 B12 부족 상태라고 지적했다. 임신 기간엔 약 20∼30%가 비타민 B12 결핍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추정했다. 한편 비타민 B12의 하루 권고량은 14세 이상 2.4㎍(마이크로그램)이다. 출산을 앞둔 임산부와 수유중인 여성은 이보다 많은 2.6㎍와 2.8㎍ 섭취가 권고된다.비타민 B12는 계란·생선·육류·닭고기·우유 등 동물성 식품에 주로 들어 있으며 계란 한개를 먹으면 하루 비타민 B12 섭취 권장량의 7%를 보충할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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