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영농법인 '사랑의 부석태 된장' 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석면 남대리 주막거리에서 ‘전통 된장 담그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부석태 콩으로 만든 잘 띄운 메주를 물로 깨끗이 씻어 장독에 넣고 소금물을 붓는 것으로 시작해 이물질 제거를 위한 숯과 깊은 맛을 내기 위한 고추와 대추를 넣고 항아리를 밀봉해 액운을 물리치는 금줄을 감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또한 이 날 담근 된장은 오는 4월 11일 개최하는 ‘제7회 남대리 전통된장 담기 체험행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주부들의 '1년 장 농사'를 도와주고 담근 장을 볕 좋은 장독대에 보관된다.
신서윤 대표는 “부석태는 일반 메주콩보다 크기도 크고 맛이 부드러워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지만, 가격이 다른 콩 보다 30%정도 비싸고 물량 수급이 쉽지 않다”며, “그렇지만 부석면의 지명을 가진 특별한 콩으로 된장을 만든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부석태만을 이용해 다양한 장류제품과 체험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새로운 농가 소득원을 창출할 계획이다”고 했다.
남기욱 부석면장은 “3도 접경지인 이 곳 남대리에서 만들어지는 부석태 된장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전국제일의 명품 콩으로 만들어지는 명품된장으로 이미 대도시에 많은 고정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며, “지역의 명칭을 가진 부석태 콩 재배 면적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전통된장의 명맥을 잇고 새로운 농가 소득원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봉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