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오는 3월부터 건강장애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학교복귀 지원을 위해 화상강의실을 구축해 원격수업을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초·중·고 117명의 학생이 2개의 원격수업기관(한국교육개발원 스쿨포유, (사)꿈사랑학교)에서 원격화상수업을 받고 있다.
초등학생은 1일 1시간, 중·고등학생은 1일 2시간의 원격화상수업을 수강한 경우 해당일의 학교 출석을 인정받아 유급을 방지할 수 있다.
지금까지 초등학교 재학 중인 건강장애학생은 (사)꿈사랑학교 한 곳에서만 원격수업이 위탁 운영되고 있어, 교육선택권 제한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이런 우려를 해소하고 건강장애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경북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 내 화상강의실을 구축, 특수교사를 배치해 2020학년도부터는 초등과정 원격수업을 제공한다.
3월부터 1~2학년 국어, 수학, 통합교과(3개 교과), 3~6학년은 국어, 수학, 사회, 과학(4개 교과) 수업을 제공하며 실시간 화상강의는 물론 교과별 동영상 녹화수업도 제공해 학생들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원격화상수업 참여 문의는 경북교육청 교육복지과(054-805-3274)로 하면 된다.
아울러 경북교육청은 건강장애학생의 학교복귀를 위해 건강장애학생 담당교사 연수, 사업 리플렛 배포, 희망의 편지쓰기 프로그램, 찾아가는 건강장애이해교육, 학교복귀 축하프로그램, 학급친구와 함께하는 체험학급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장애학생들이 학교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한 명의 학생도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경북교육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원용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