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동물위생시험소(소장 조광현)는 지난 7일 동물방역 및 축산물검사에 따라 희생된 동물들의 넋을 위로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수혼제(獸魂祭)'를 개최했다.
수혼제는 가축전염병 예찰, 병성감정, 도축검사 등 동물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함에 따라 각종 질병예방 활동, 연구 등의 목적으로 이용되는 동물들의 넋을 위로하고자 동물위생시험소에서 마련한 진혼(鎭魂)행사다.
이날 도 동물위생시험소 전정 수혼비(獸魂碑) 앞에서 개최된 수혼제에는 시험소 전직원이 참석했다.
행사는 분향, 진혼문 낭독, 묵념 순으로 진행됐다. 시험소 직원들은 그간 구제역ㆍ조류인플루엔자ㆍ아프리카돼지열병 등의 가축전염병 및 도축, 동물실험으로 인해 희생된 동물들의 넋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조광현 경북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인간을 위해 길러지는 가축의 생명도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회로 삼아 가축전염병 예방 및 동물복지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용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