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도민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도시민들이 농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도시와 농촌이 함께 발전하는 계기 마련을 위한 도시농업공간조성 공모에서 시?도 중 최고금액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도시농업공간조성사업은 자연친화적 도시농업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공영도시 농업농장 ▲옥상텃밭정원 조성 ▲실내식물 조경시설(자연家득) 사업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 공모에는 11개 시·도 23개 지자체가 선정됐고, 경북도는 이 가운데 광역단위 기준 가장 많은 국비(3억5천2백만 원)를 확보했다. 도는 지방비를 더한 총 7억4백만 원을 구미와 경산에 투입해 공영도시농장 2개소와 실내식물조경시설 1개소 조성을 올 연말까지 추진한다.
이는 전국 1위의 성과로서 17개 광역시ㆍ도 중 경북이 도시텃밭 수 12위, 도시농업 참여자 수 17위로 도시농업 분야에서는 지금까지 전국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었기에 더욱 값진 성과라 평가된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보면 구미시 구평동, 경산시 신천동 일원의 유휴공간을 구획 정리하고 관수시설 등을 설치해 도시농장을 조성한다. 쉼터, 화장실, 세면장, 농자재창고 등 편의시설은 물론,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ㆍ활용할 수 있도록 도시농업 실습교육장 및 트레킹 코스 등도 개발한다.
또 구미시 공단동에 위치해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교육시설에는 미세먼지 저감 등 공기청정 기능을 할 수 있는 벽면녹화시스템을 조성해 도시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생할 수 있는 도시농업을 적극 육성해 도시민들의 정서적 풍요와 도농상생을 도모하겠다”며, “궁극적으로는 모든 도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시 농업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용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