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CV) 여파에 따른 경북도의 경제대응이 한층 더 빨라졌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경제 T/F단’을 꾸리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이번 ‘경제 T/F단’은 지난 달 31일 구축한 '경북경제 핫라인'에서 파악한 피해상황을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실행조직이다. 경제부지사가 단장을 일자리경제실장이 부단장을 맡고 ▲일자리총괄 ▲기업지원 ▲소상공인 ▲수출지원 ▲교통관리 등 모두 5개팀으로 구성해 가동한다.
일자리총괄팀은 대응책 총괄, 경제동향 파악, 일자리 대책을, 기업지원팀은 중소기업 피해대응 및 자금 지원을, 소상공인팀은 소상공인 피해대응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수출지원팀은 도내 기업 수출입 활동 및 대응을, 교통관리팀은 대중교통 이용자 방역지원 등을 담당한다.
경제 T/F단은 시군,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해 지역별 경제분야 긴급 동향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치를 즉각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도내 상공회의소 및 10개 경제단체는 7,000여개 회원을 통해 기업피해 애로사항을 전수조사 하고, 경북경제진흥원은 피해 접수 문자를 발송하여 기업지원 건의사항을 접수한다.
아울러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를 대비하여 중기부와 긴밀한 연락체계를 구축해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별도로 관내 피해기업을 위해 경북경제진흥원에서 상시 피해접수 창구를 운영한다.
특히, 도의 예산을 활용해 3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마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피해 중소기업을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지역경제 동향을 현장에서 면밀하게 파악해 즉각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비상체제를 가동하겠다”며 “매출감소, 부품조달 지연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기 위해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원용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