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지난 3일 오후4시 교육지원청 교육장 영상 회의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조치사항을 강화했다고 4일 밝혔다.
주요 조치사항으로 중국 방문 학생과 교직원 관리 강화, 필요시 학사일정 교육부 장관과 협의, 학교 내 감염 예방체계 강화, 단체행사 등 가급적 자제, 학교 감염병 현장 대응 상황 점검 등이다.
중국 방문 학생과 교직원 관리 강화를 위해 도교육청은 기존 중국 후베이성 방문 후 14일이 경과 하지 않은 학생·교직원에 대한 격리 조치를 4일부터 중국 전역에서 입국한 학생·교직원으로 확대했다.
학생의 경우 등교를 중지시키고, 교직원은 해당 업무배제를 통해 자율적 격리에 참여하도록 안내했다. 자가 격리자가 발생한 학교는 전담 관리자를 지정해 격리 해제 시까지 매일 유선으로 발열 등 건강 상태·준수(외출 여부) 사항을 확인한다.
또한, 보건당국이 확인한 감염병 확진자 발생지역과 확진 전 증상자의 이동으로 감염이 우려되는 지역 학교는 지역사회의 상황에 따라 개학 연기 또는 휴업 시 교육감이 교육부 장관과 협의해 학사일정을 일괄 조정할 수 있도록 신청 방법을 안내했다.
아울러, 학교 내 감염 예방체계 강화를 위해 모든 학생과 교직원 대상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방역소독 등 위생조치를 강화한다.
또한, 시중의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에 대한 품귀 현상과 확보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상황에 대비해 각급 학교 방역물품 비축량을 조사하고 부족한 물품에 대해 선제적으로 충당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2020년 신규 교사 임용후보자 756명에 대해 집합 과정 연수를 취소하고 원격으로 대체해 진행한다.
당초 유ㆍ초등 신규임용자 연수를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중등은 11일부터 13일까지 총 30시간 동안 기본 소양과 직무에 관한 내용으로 집합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임종식 교육감은 지난 3일 개학한 학교 두 곳을 찾아 학교 현장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학교 관계자들에게“학생과 교직원의 안전과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학부모로부터 학교는 안전하다는 믿음을 갖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원용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