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 우수한 수 처리 특허공법이 해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경주시 맑은물사업소와 인도네시아 수 처리기업인 ㈜테크니콘(대표 일루완)은 9일 맑은물사업소에서 급속 수 처리기술 인도네시아 해외사업 추진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주요내용으로는 지난달 환경부 주관 국제공동현지화 사업에 에코물센터의 급속 수 처리기술 사업이 선정되어 정부지원금 70%와 하수 급속 수 처리 국내 기술이전 업체인 한화 S&C와 참여기업 ㈜MBT가 30%를 부담, 총 6.5억 원으로 인도네시아에 이동형 급속음용수 공급 장치 시범시설을 내년 5월까지 설치하고 시설 운영 및 영업권 부여 등 제반사항은 ㈜테크니콘이 맡게 된다.㈜테크니콘은 인도네시아에서 물 산업 연구분야, 환경산업 설비 전문기업으로 급속음용수 공급 장치의 현지 영업 및 경주시의 물 처리 기술홍보도 담당할 계획이다.앞서 경주시와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인 수라바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올 10월 급속 수 처리기술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알리 인도네시아 수석보좌관이 에코물센터를 방문하여 급속 수 처리장치를 견학하고 인도네시아 사업화에 대해 정치적․제도적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인구 2억 5천여만 명의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률은 5%대로 지속적으로 상승 중에 있으며, 세계 물자원의 6%를 보유하고 있으나 상수도 보급률은 24%로 매우 낮은 실정으로 정부차원에서 상․하수도 확충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해외 물 산업 진출의 발전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최양식 경주시장은 “㈜테크니콘과 이번 해외사업 추진 협약을 통해 이동형 급속 음용수공급 시스템의 현지운영을 위탁하고, 경주시의 선진 물 산업 기술의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술의 우수성 홍보 등 인도네시아 현지화 성공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경주=이상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