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올해 문화재 보수정비사업에 152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도는 민속문화재 제64호인 영양군 소재 학초정, 유형문화재 제465호인 구미시 소재 선산향교 등 133건을 보수ㆍ정비한다. 3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설계승인 등 행정절차를 이행한 후 4월에 착공해 올해 안에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2020년 경북도 문화재보수사업 세부지침'을 확정해 시ㆍ군에 배포했다. 이 지침은 올해 도내 문화재보수사업에 직접 적용된다.
이번 사업지침은 지난해 연말부터 문화재(전문)위원, 공무원 등 관련 전문가와 함께 문화재별 현지조사와 심도 있는 합동회의를 거쳐 마련됐다. 문화재 133건에 대한 보수정비 길라잡이로 활용한다.
주요 내용은 노후ㆍ훼손된 문화재가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사업과 동일한 수준으로 보수되도록 준수사항을 철저히 이행토록 하고 있다. 또 문화재청이 발간한 문화재별 설계지침, 공사 시방서 작성요령, 수리보고서 작성요령을 적용토록 해 문화재 보수사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북도의 문화재는 국가지정 771건, 도지정 1,391건으로 전국 문화재의 15.5%를 차지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올 해 도내 문화재보수 사업이 본 지침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상시 모니터링하고 관계전문가의 자문 및 고증을 통해 조상의 얼이 담긴 문화유산을 온전히 후손에게 물려 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잘 관리되고 보존된 문화재가 경북관광의 선도적인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용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