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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문화재단, 최소리의 소리를 본다(Seeing Sound) 전시

김창식 기자 기자 입력 2020.01.14 16:44 수정 2020.01.14 16:44

미술창작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 일환

최소리 작가.(사진=포항문화재단)
최소리 작가.(사진=포항문화재단)

포항문화재단은 오늘부터 오는 2월 20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최소리의 소리를 본다(Seeing Sound)-두드림으로 그린 소리'를 선보인다.

이 전시는 ‘미술창작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ㆍ주관해 수도권에 집중된 전시콘텐츠를 지역으로 확산하고, 우수 전시가 지역 유휴 시공간에 순회 전시 되도록 기획됐다.

포항문화재단은 이 사업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1900만원의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이번 전시를 추진한다.

최소리는 1990년대에 헤비메탈 그룹 백두산의 드러머로 활약했으며 타악기 연주자로서 드물게 10여 개의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그뿐만 아니라 G20 정상회담, 광저우 아시안게임 폐막식 등 굵직한 행사들의 공연을 기획한 음악감독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최소리는 “모든 물체와 에너지에 각기 그들만의 소리가 있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사물에 접근한 아티스트이다.

15년 넘는 기간 동안 북이 아닌 알류미늄판, 동판, 종이 등에 두드리고, 채색하고, 빛을 입히며 작품 제작에 매진해 오고 있다.

즉 '최소리의 소리를 본다(Seeing Sound)-두드림으로 그린 소리'는 세계적인 타악솔리스트이자 뮤지션인 한 사람이 평생 음악으로 전달하던 소리에 대한 탐구를 미술의 영역으로 옮겨낸 실험적인 미술창작 전시이다.

소리와 빛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완성된 평면 및 설치작품들이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전시실에 50여 점 전시된다.

포항문화재단은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 안내자인 도슨트 프로그램과, 관람객이 직접 금속판에 두드려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시기간 동안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함께 완성된 12개의 작품 액자는 전시를 마친 후 2020년을 맞아 12월의 색깔로 표현된 포항시민들의 목소리를 시각 예술화한 ‘두드림으로 그려보는 2020 포항의 소리’ 설치작품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시가 개별적인 미술작품의 진열이 아니라 하나의 전시 주제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공간콘텐츠로서 포항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부탁했다.   김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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