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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다이노스 야구인생 ‘2막’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2.07 18:09 수정 2016.12.07 18:09

은퇴 용덕한, NC퓨처스팀 배터리 코치로은퇴 용덕한, NC퓨처스팀 배터리 코치로

NC 다이노스 포수 용덕한(35)이 내년 시즌 선수가 아닌 코치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한다.NC는 7일 용덕한과 코치 계약을 완료하고 퓨처스팀인 고양 다이노스 배터리 코치직을 맡긴다고 밝혔다.동아대를 졸업하고 2004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한 용덕한은 2011년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뒤 kt 위즈를 거쳐 지난해 트레이드로 NC 유니폼을 입었다.올해 용덕한은 대부분 백업 포수로 8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2(104타수 22안타) 2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데뷔 13년 만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용덕한은 NC에 남기를 원했다. 협상 기간 동안 협의를 통해 구단이 제시한 코치직을 수락했다.NC는 젊은 포수 육성이 시급하다. 확실한 주전 포수 김태군이 있지만 내년 시즌 이후에는 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최소 2년의 공백이 불가피하다.NC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마이너리그 유턴파 포수 신진호(전 캔자스시티 산하 싱글A)와 배재고 포수 이재용을 뽑은 것도 이 때문이다. 당장 내년 시즌 이들의 성장이 중요하다. 용덕한에게 퓨처스팀 배터리 코치를 맡겨 신인 선수들을 집중 육성할 계획으로 보인다. NC 측은 "장기적인 젊은 포수 육성이 필요한 만큼 용덕한이 코치로 팀에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봤다"며 "선수들 사이의 신뢰와 현역 경험에 비춰 볼 때 지도자로서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팀의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함께 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용덕한은 "선배로서 지시하는 지도자가 아닌, 선수들에게 다가가고 들어주는 유형의 코치가 되고 싶다"며 "현역에서 빨리 은퇴했다기 보다 지도자로서 일찍 출발 했다고 여겨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구단에서 내가 걸어온 길을 높게 평가해주고 코치직을 제안해준 데 감사한 마음이 크다. 새로 시작하는 만큼 신인의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용덕한은 프로 통산 11시즌 동안 6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6(988타수 223안타) 9홈런 74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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