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국회국정조사 2차 기관보고회의에서 "청와대의 누군가가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한 달에 한번씩 탈모치료의 목적으로 프로스카라는 약을 받아간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박 의원이 청와대 경호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최근 3년간 한 달에 8알씩 정기적으로 청와대에 처방된 것으로 밝혀졌다. 프로스카정은 허가상으로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이지만, 주로 탈모예방에 쓰인다.이 약은 알약 1알을 ¼등분하며 매일 ¼씩 복용하면 탈모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박 의원은 "청와대가 국민의 세금으로 탈모치료제를 구입했고 프로스카정의 경우 탈모치료제로 사면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가격이 비싸고, 전립성비대증 치료제로 사면 가격이 싸진다는 점을 악용했다"고 지적했다.박 의원은 그러면서 "탈모 치료환자에게 전립선 비대증 치료 처방전을 내는 행위는 현행 의료법 위반"이라며 "약을 정기적으로 받아간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고 질타했다. 뉴시스